'상대 타율 0.600' SK 김동엽, 서캠프 잡는 천적

배중현 2016. 9. 25. 17: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배중현]
기사 이미지

SK 김동엽이 다시 한 번 서캠프(29)를 상대로 강점을 보여줬다. 이 정도면 '천적'이다.

김동엽은 25일 인천 한화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인천 NC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KBO리그 데뷔시즌이지만 타율을 0.331(139타수 46안타)까지 끌어올리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팀에서 힘이 가장 좋다'는 평가처럼 이날도 홈런을 때려냈다. 공교롭게도 상대 투수가 한화 외국인투수 서캠프였다. 김동엽은 1-0으로 앞선 1회 2사 1,3루에서 서캠프의 2구째 시속 144km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비거리는 125m.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서캠프는 김동엽의 홈런을 포함해 1회에만 4실점하고 2회부터 심수창과 교체됐다. 홈런 한 방에 넉다운이 된 셈이다.

김동엽은 이 홈런으로 서캠프 상대 시즌 타율 0.600(5타수 3안타)을 기록하게 됐다. 표본은 적지만 결과가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빼앗은 안타 3개(2루타 1개, 홈런 2개)가 모두 장타.
이중 2개가 홈런이다. 지난 7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선 데뷔 마수걸이 홈런(시속 142km 직구)을 서캠프 상대로 터트리기도 했다. 1군 데뷔 17타석 만에 나온 이 홈런을 기점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개인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5타점) 기록도 7월 26일 나왔다.

김동엽은 올 시즌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중 34.8%인 8타점을 서캠프에게 뽑아냈다. 그는 경기 후 "첫 홈런을 서캠프에게 쳐서 그런지 자신감을 좀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늘도 직구 타이밍을 생각하고 휘둘렀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꾸준히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한테 감사한 마음 뿐이다. 처음에 1군 올라와서 못할 때도 믿고 기용해주셔서 투수들의 공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화보] '머슬마니아' 배우-박수연 머슬퀸에 도전하다

'손세이셔널' 손흥민, 3경기서 4골 폭발

추신수, 정규시즌 종료 직전 빅리그 복귀할 듯

벼랑 끝 SK, '불펜 김광현' 카드 통했다

kt, 시즌 3호 매진 달성...도우미는 KIA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