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영상] 우정의 사커킥? 로이 넬슨, 심판에게 발길질

이교덕 기자 2016. 9. 25. 14: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로이 넬슨(40, 미국)은 이겼지만 짜증을 냈다.

25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손넬손 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5에서 안토니오 실바(37, 브라질)에게 2라운드 4분 10초에 펀치 KO승을 거둔 뒤 인상을 찌푸리며 불만을 터트렸다.

심판 존 맥카시가 경기를 늦게 말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운터 어퍼컷을 맞은 실바는 이미 경기를 계속하기 힘들었는데, 맥카시가 경기를 끝내지 않으니 넬슨은 어쩔 수 없이 파운딩을 더 내리칠 수밖에 없었다.

화가 난 넬슨은 쓰러진 실바를 살펴보고 있는 맥카시의 엉덩이를 발로 밀었다.

넬슨은 실바와 친구 사이다. 2014년 DVD용 영화 스콜피온 킹 4에서 카메오로 함께 출연했다. 아메리칸 탑팀에서 같이 훈련하며 더 가까워졌다. 넬슨의 발차기는 불필요하게 친구를 더 때리게 만든 맥카시를 혼내 준 '우정의 발길질'이었다.

제대로 한 방이 걸렸다고 생각하면 미련 없이 뒤돌아 가는 마크 헌트 같은 선수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선수들은 심판이 경기를 끝낼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사실 멈출 수 없다. 승패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공격을 중단했다가 상대가 회복해 역습해오면 자신만 손해기 때문이다.

최근 옥타곤에선 상대가 아닌 관계자들에게 하는 기습 발길질이 화제가 되고 있다.

파브리시우 베우둠은 지난 11일 UFC 203에서 경기가 끝난 뒤 욕하며 다가오는 트래비스 브라운의 복싱 코치 에드먼드 타버디안을 발로 밀어 차 논란이 됐다.

베우둠은 UFC에서 징계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심판을 발로 찬 행위는 다른 문제라 징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