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열풍②] '구르미 그린 달빛' 속 결말 궁금하게 하는 떡밥

오지원 기자 2016. 9. 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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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18부작으로 기획된 ‘구르미 그린 달빛’이 절반을 넘어 후반부에 돌입했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연출 김성윤)은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영과 홍라온의 사랑이 무르익어 가는 만큼, 두 사람을 둘러싼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도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에 ‘구르미 그린 달빛’ 속 이야기들의 결말에 점점 더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박보검♥김유정의 로맨스,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구르미 그린 달빛’의 현재 배경은 조선시대 홍경래의 난이 일어난 지 10년이 지난 해다. 이 때문에 홍경래의 딸인 홍라온은 영문도 모른 채 남장을 하고 이름도 숨기고 성장했다. 그러던 중 지난 10회에서는 홍경래의 뒤를 잇는 비밀 조직 백운회가 한양 곳곳에 자보를 뿌려 제2의 홍경래의 난을 일으키겠다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백운회는 세력 규합의 구심점이 될 홍경래의 딸을 찾는 데 주력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도 홍라온이 홍경래의 딸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홍경래의 난을 막기 위해 홍경래의 딸을 수소문했다.

결국 지난 10회 방송 말미에서 백운회 수장 한상익(장광), 이영, 홍라온이 마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직 자신이 홍경래의 딸인 줄 모르는 홍라온,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민란 수장의 외동딸인 줄 모르는 왕세자 이영. 홍라온이 홍경래의 딸이라는 사실은 누가 먼저 알게 될지, 두 사람은 숨겨진 악연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유정의 남장 그리고 내관 생활

홍라온은 남장을 들키지 않고 여러 번의 테스트를 우여곡절 끝에 넘으며 내관이 됐다. 하지만 홍라온은 김윤성(진영)의 눈을 속이지 못했고, 김윤성이 유일하게 홍라온을 여자로 대하는 사내였다. 하지만, 연회에서 아름다운 무희로 변하던 순간 마종자(최대철)에게도 들켰고, 이후 이영 앞에서도 여자로 섰다.

이렇게 궁 내에서 홍라온이 여자라는 사실은 점차 퍼져나가고 있다. 그러던 중에 지난 10회에서 내시부의 수장 한상익(장광)까지도 홍라온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한상익은 백운회의 수장으로서 홍라온을 찾은 것이기에 홍라온의 남장 내시 생활을 눈 감아 줄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과연 홍라온의 남장 내시 생활은 어떻게 끝을 맺게 될까.

◆ 정혜성♥안세하, 공주님의 사랑이야기

명은공주(정혜성)는 연서를 통해 정덕호(안세하)와 사랑을 키워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정덕호로부터 답신이 오지 않았고, 홍라온이 연서를 대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상처를 받았다. 심지어 정덕호가 “고뿔에 걸렸으면서도 그네를 타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들은 명은 공주는 정덕호가 자신을 궁녀 월희(정유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더욱 마음 아파했다.

이를 계기로 뚱뚱했던 명은공주는 살을 빼고 날씬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덕호는 살을 뺀 명은공주를 알아보지 못 하고 “여인이라면 공주마마처럼 복스럽게 생겨야지”라고 중얼거려, 정덕호가 좋아했던 여인이 통통한 명은공주가 맞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정덕호가 장원급제를 하며 자주 입궐하게 돼 명은공주와 마주할 기회가 많아졌다. 아직은 공주를 피해다니고 있는 정덕호, 그리고 정덕호가 자신이 아닌 월희를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명은공주. 두 사람은 과연 오해를 풀고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천호진VS박보검, 왕세자와 세도가 수장의 밀고 당기기

김헌(천호진)은 왕(김승수) 뒤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영의정이다. 그는 자신과 기생 사이에서 난 딸도 신분을 뛰어넘어 중전으로 앉힌 인물이다. 김헌은 자신의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같은 집안 자제들을 과거에 줄줄이 급제시켜, 궁궐 내에 대부분의 관리들을 자신의 뜻대로 통제할 수 있다.

그런 김헌에게 반기를 드는 자가 이영이다. 평소에는 그저 놀기를 좋아하고 정치에는 관심 없는 척하지만, 아버지와는 달리 김헌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더욱이 그는 대리청정을 하기 시작하면서 김헌이 유지해왔던 과거 시험의 관습을 철폐하고, 진짜 인재를 뽑는 데에 성공해 김헌을 분노케 했다. 과연 젊은 왕세자 이영과 늙은 여우 김헌의 정치판 싸움은 누가 승기를 잡게 될까.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KBS 공식 홈페이지]

구르미 그린 달빛 | 김유정 | 박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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