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최종부지 이번주 발표, 최대 이슈될듯 ..성주골프장 유력

박상휘 기자 2016. 9. 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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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반 지역 관계자 설명 후 최종 발표 성주골프장 기존 성산포대 보다 넓어 적지 평가
사드 배치 제3부지 중 한 곳인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 2016.8.29/뉴스1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방부가 한반도 내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하기로 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최종 배치 지역을 이번 주 후반에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군과 지역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민구 국방장관 등 국방부 관계자는 27일께 경북 성주를 찾아 지역 관계자를 만나 사드 제3부지에 대한 논의를 갖는다.

이는 최종 발표를 앞두고 사전 정지 작업 성격이다. 이 자리에서는 사드 배치 최종부지에 대한 선정 배경 등이 설명된다.

군 소식통은 "현재 사드 배치 부지 평가 작업을 완료하고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단계에 있다"며 "이번 초에는 지역 간담회 일정을 최종 확정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방부는 사드 제3부지 발표를 이번 주에 발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최종 평가 작업과 양국에 보고하는 작업을 거치느라 발표 시간을 이번 주 후반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 후 사드 제3부지를 발표해 사드 부지 논란이 다시 한 번 이슈화되는 것도 피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드 최종 부지로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골프장이 유력하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성주 성산포대를 제외한 롯데골프장과 수륜면 까치산, 금수면 염속봉산 등 3곳에 대해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그 중에서도 롯데골프장은 당초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했던 성산포대 보다 넓어 사드 배치 입지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롯데골프장은 해발 680m로 380m인 성산포대보다 해발고도가 높고, 성주읍에서 더 떨어져(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있어 레이더 안전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지 매입은 국방부가 가진 부지와 맞바꾸는 '대토'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골프장은 대략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예산으로 매입할 경우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한 만큼 부지를 맞바꾸는 방법이 유력하다.

현재로서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국방부 골프장과 맞바꾸는 방법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여전히 반대 여론이 있다는 점은 변수다. 원불교 성주 성지는 롯데골프장에서 직선으로 500m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이 때문에 원불교에서는 사드 배치 반대를 종단 공식입장으로 채택한 상황이다.

사드 레이더가 김천으로 향해 있어 김천 주민들이 사드 배치를 적극 반발하고 있는 점도 국방부로서는 남은 변수로 꼽힌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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