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유도미사일 명중률 급하락..올해 9발 중 5발만 명중

박상휘 기자 2016. 9.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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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0%대에서 올해 50대%대에 그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최근 3년간 우리 군의 정밀유도미사일의 명중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도발이 날로 점증되는 가운데 정밀유도미사일은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등 대북 핵심 전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정밀유도미사일의 명중률은 94.4%였다.

그러나 지난해 명중률이 90.9%로 떨어지더니 올해는 55.6%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2014년 우리 군은 8종의 유도미사일 18발을 훈련에서 발사했는데 1발만 명중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5종의 유도미사일 11발 중 1발만 맞추지 못했다. 2014년에는 함대공미사일 SM-2 2발 중 1발이, 지난해에는 미스트랄 함대공 미사일 1발이 명중에 실패했다.

문제는 올해에 있다. 올해 우리 군은 총 6종의 유도미사일 9발을 훈련에서 발사했는데 이 중 5발만 적중했다.

올해 5월 동해에서 합동전투탄 실사격 훈련 중 강원함에서 발사된 해성-1은 조기추락했다. 또 지난 7월14일 '2016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참여했던 세종대왕함에서 발사된 SM-2 2발 중 1발은 명중에 실패했다.

당시 세종대왕함은 자동교전모드에서 2발을 발사했는데 1발만 명중시킨 것이다. 자동교전체계는 적 항공기나 유도탄 위협을 스스로 감지해 대응하는 모드다.

세종대왕함은 이에 앞서 SM-2를 수동으로 발사하는 모드로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 훈련에서는 SM-2가 아예 발사되지 않기도 했다.

지난 8월3일 강감찬함에서 발사된 SM-2 2발 중 1발은 타깃을 맞추지 못했다.

김진표 의원은 "정밀유도무기에 대한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고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군이 최상의 전투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 뒷받침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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