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모으면 '공짜'..항공사의 이색 마일리지

김용태 기자 입력 2016. 9. 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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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경제 돋보기에선 저비용 항공사들이 내놓은 색다른 마일리지 제도 알아봅니다. 기존 항공사들과는 어떻게 다른지 한 번 비교해 보시죠.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 1잔에 도장을 하나씩 찍어주는 커피 전문점입니다.

보통 도장 10개 모으면 한 잔이 공짜입니다.

[유지원/서울 강동구 : 보는 재미도 있고 나중에 한 장 완성돼서 먹을 때 나름 기쁨이 있죠.]

비행기 탈 때도 이렇게 도장 찍어주는 저비용 항공사가 있습니다.

물론 탑승구 앞에서 실제 도장 찍어주는 건 아니고요, 온라인으로 항공권 구매하면, 자동으로 도장이 쌓입니다.

국내선은 1개, 일본 도쿄는 3개, 괌은 5개씩 주는데, 도장 20개를 모으면 국내선 항공권을 공짜로 줍니다.

만약에 내가 도장을 15개밖에 못 모았는데 항공권 필요하다면, 나머지 5개를 개당 4천 원씩 사면 됩니다.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전혀 못 쓰는 기존 마일리지와 다르죠.

또 비행 거리가 아니라 항공권 가격에 따라 일정액을 적립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짜리 표를 샀다면 5%, 즉 5천 원을 적립해주는데, 이건 다음에 항공권을 구매할 때 바로 쓸 수 있습니다.

기존 마일리지는 가족에게만 양도할 수 있지만, 이 적립금은 친구나 동료 등 누구에게나 줄 수 있습니다.

항공사 전용 가상계좌도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현금을 충전하면, 그 금액의 5%를 보너스로 선지급합니다.

이 돈으로 항공권도 사고 기내식도 사 먹는 겁니다.

서비스는 진화하고 있지만, 정비인력 보강과 제시간에 뜨고 내리는 정시성 확보 등은 저비용 항공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정택, CG : 박정준)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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