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서 국혼례·사직대제..역사 재현 행렬에 '풍덩'
[연합뉴스20]
[앵커]
가을 서울 도심에서는 역사가 깃든 문화행사들이 열렸습니다.
고종의 결혼식이 재현되고, 토지와 곡신의 신에게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대제 행사도 있어 시민들은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1866년 음력 3월 거행된 15세 고종과 16세 명성황후의 국혼례가 다시 열렸습니다.
왕비로 책봉된 명성황후가 교명을 받는 '비수책 의식'과 운현궁으로 향하는 고종의 '어가행렬' 궁중 경사에 펼쳐진 정재공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됐습니다.
토지와 곡신의 신에게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대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사직대제는 조선시대 종묘대제와 함께 가장 중요한 국가 의례로 꼽힙니다.
왕과 문무백관이 사직대제를 위해 향하는 행렬에 시민들도 즐겁게 참여합니다.
<서종원 / 서울 방배동>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즐겁게 역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사직대제가 실제로 열리고,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큰 행사가 열리니 의미도 깊고 즐거운 마음으로 행렬을 따라 걸어왔습니다."
신명나는 사물놀이가 한판 벌어지고, 아슬아슬 줄타기와 전통 국악공연도 열립니다.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도 한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겁니다.
<강지원ㆍ김효경 / 안산 단원구> "경복궁에 친구와 한복을 입고 체험하러 왔는데 마침 한복축제를 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고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전통적인 축제를 한다는 것이 정말 의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가을 서울 도심에서 열린 문화행사에서 시민들은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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