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박정희 동상 설치와 장영실 동상 이전..서로 무관"
이재우 2016. 9. 24. 20:00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치를 위해 멀쩡히 있던 장영실 동상을 치웠다는 주장에 "설립자(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는 장영실 동상 이동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KIST가 지난 3월10일 본관 옆 'KIST 50주년 기념공원'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새로 설치하면서 본관 앞 연못 남측에 있던 장영실 동상을 중문 초소 뒤편 후미진 곳으로 옮겼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장영실 동상은 2월26일 옮겨졌다.
이에 KIST는 장영실 동상 이동은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과학탐방시 KIST 역사관을 방문하는 초중고생이 진입하는 경로 측면에 이전 설치돼 기존보다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 동상이 설치된 KIST 50주년 기념공원과 장영실 동상 기존 위치인 본관 옆은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두 동상 간 연관고리를 찾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 배경과 관련해 지난 2월 설립 50주년을 맞아 외부 기증자가 설립자 동상을 제작해 기증함에 따라 KIST 50주년 기념공원에 설치한 것이라고 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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