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대생 단순 가출 결론에도 궁금한 몇 가지
■ 윤영걸 / 한국경제교육원 원장, 여상원 /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저희가 어제 말씀드렸죠. 학교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선 대전 여대생. 열흘 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아서 가족과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고 또 저희가 어제 수차례 전 화면을 덮으면서까지 바로 그 여학생의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이 여학생을 보신 분은 가까운 경찰서나 112에 신고해 달라고 저희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다행히도 무사히 신병 확보가 됐다고 합니다. 실종된 줄 알았을 때도 미스터리한 점이 많았는데 지금 여대생을 찾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스터리한 점이 많습니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저희가 먼저 신병 확보가 어떻게 된 겁니까?
[인터뷰]
남자친구의 어머니 쪽으로 여대생의 남자친구가 전화를 걸어왔어요. 우리 잘 있습니다. 일요일날 우리가 경찰서로 갈 겁니다 하고 전화가 걸려왔는데 경찰에서 전화를 역추적한 겁니다. 역추적했더니 전남 여수시에 있는 모 공중전화에서 전화가 걸려온 거예요.
그래서 경찰이 바로 여수경찰로 공조수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고 그 옆의 계단 거기 앉아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해서 신병을 지구대로 확보하고 그다음에 대전경찰청에서 가서 그들의 신병을 데리고 온 겁니다.
[앵커]
11일 만에 연락한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여수는 왜 갔다고 합니까?
[인터뷰]
대전 쪽에서 가출 당일날, 본인들 얘기입니다, 현재 드러난 거는. 대전 쪽에서 2, 3일 정도 있다가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여수로 갔다고 얘기했는데 구체적으로 왜 여수에 갔는지에 대한 여부는 지금 발표된 게 없어요.
[앵커]
제가 제일 미스터리한 점이 두 사람이 갔을 수도 있어요. 여수가 경치가 좋아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갔을 수 있는데 휴대전화를 왜 버리고 갔느냐는 거예요.
[인터뷰]
이것도 지금 현재까지는 그 여대생이 내가 초기화했다. 리셋한 거예요. 초기화해서 내가 버렸다. 그러면 왜 그걸 초기화해서 버렸느냐 하고 경찰에서 물으니까 위치추적을 해서 나를 찾아올까 봐 버렸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석연치 않죠. 그렇게까지 하면서 나가야 될 이유가 있었느냐. 그거하고 19살 여대생한테 휴대폰이 그렇게 값싼 기기도 아니에요. 그래서 그 부분이 이해가 안 가고요.
우리가 무엇보다 제일 중점을 둬야 되는 건 이 여학생이 나갈 때 CCTV을 보면 슬리퍼를 신었어요. 어딘가 여수까지 장거리 여행을 하려는 채비 상태가 아닙니다. 그 상태에서 나갔는데 지금 결국은 여수에서 발견이 됐잖아요. 본인은 자의로 남자친구랑 갔다고 얘기하지만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볼 때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게 많죠.
[앵커]
그런데 왜 경찰은 단순가출로 처리하고 있어요?
[인터뷰]
일단은 그렇다는 겁니다.
[앵커]
일단은. 하지만 조사는 계속 한다.
[인터뷰]
조사는 해 봐야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저도 어제 참 조마조마했거든요. 하지만 일단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오늘 네 분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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