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 생산법인 지분 인수

한재영 기자 2016. 9. 22. 17: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P&W社 싱가포르 생산법인 지분 30%, 2023년 잔여지분 콜 옵션 권한도 확보, 매출 효과 11조원
한화테크윈이 지분을 확보한 P&W 싱가포르 생산법인 전경./사진제공=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력 항공기 엔진 제작사의 엔진 부품 생산법인 운영에 직접 참여한다.

한화테크윈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영국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업체인 P&W사(社)의 싱가포르 엔진 부품 생산법인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지분 인수를 통해 부품 생산법인 경영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지분 30% 인수 외에 오는 2023년 이후 나머지 70% 지분에 대한 콜옵션도 부여받아 해당 법인을 100% 자회사로 가져올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향후 40년간 5조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 부품을 P&W에 공급하기로 했고,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 100%를 확보할 경우 매출 효과는 1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이 지분을 투자한 싱가포르 엔진 부품 생산법인에서 생산된 부품을 P&W에 지분율대로 공급하는 RSP(국제공동개발사업)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한화테크윈이 P&W사와 공동 개발사업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6월과 12월에도 같은 방식을 통해 각각 17억달러와 38억달러 규모의 엔진 부품 공급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P&W 싱가포르 생산법인에서는 P&W의 최신형 항공기 엔진 GTF에 들어가는 핵심 구성품인 팬 블레이드 부품과 고압 터빈 디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