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는 세계서 2번째로 지카 감염자 많은 지역"

입력 2016. 9. 20. 12: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세안 회원국, 확산 방지 위해 공동 대응 합의

아세안 회원국, 확산 방지 위해 공동 대응 합의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동남아시아가 전 세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사무소의 가세이 다케시 계획관리 담당 국장은 전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보건장관들과의 지카 관련 화상회의에서 "동남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지카 감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카 바이러스가 존재했지만 (이 지역 지카 바이러스 분포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으며, 사람들 사이에 바이러스에 관한 지식 격차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는 '지역전파'로 의심되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27일 사상 첫 지역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19일까지 총 3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태국에서 올해 들어 지카 확진자가 대거 보고된 가운데 보건당국 관계자가 모기 방제를 위해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지난 2012년에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태국에서는 매년 5∼6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확진자가 무려 279명이나 나왔다.

그뿐만 아니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도 잇따라 지역전파 또는 해외 유입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그동안 뎅기열 등 다른 감염병에 가려져 있던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 통제 시스템이 강화되는 바람에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아세안 회원국들도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화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보건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 통제를 통한 예방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피야사꼰 사꼰사타야논 태국 공중보건부 장관은 "우리는 역내 (지카) 위험도 분석 방식과 감염자 모니터링 및 추적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 지카 확산을 방지하자는 합의도 끌어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수백 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싱가포르의 한 주택단지에 보건당국이 모기 방제 홍보물을 내걸었다[AFP=연합뉴스]

또 그는 아세안 회원국이 지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장기적인 공동연구도 실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지카 바이러스 연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태국도 지금까지 약 2천만바트(약 6억4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연구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 성추행하고, 훌러덩 옷벗고, 소리 지르고…中관광객 추태 심각
☞ TV 유명 맛집 운영자, 수익 빼돌려 부동산 '대박'…수십억 추징
☞ "먼저 가서 미안" 단란했던 일가족 빚 독촉에 극단적 선택
☞ 재벌 오너, 고객과 사진 '한컷'…정용진, 인기ㆍ소탈 과시
☞ "상관 부인 운전기사 노릇 했다" 울산 간부경찰 또 갑질 논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