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면제 대물림' 고위공직자 92명..아들 셋 면제도

김흥수 기자 2016. 9. 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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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을 면제 받은 고위 공직자들 가운데 아들도 병역을 면제 받은 사람이 9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군 장성 출신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과 지방 공공기관의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중 병역을 면제 받은 2천520명 가운데 아들도 병역 면제자인 사람은 3.7%인 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아들 3명이 모두 병역 면제자였고, 아들 2명에게 병역 면제를 대물림한 고위 공직자도 4명이나 됐습니다.

병역 면제를 아들에게 물려준 고위 공직자에는 국회의원, 부장판사, 검사장, 외교부 영사, 교육장, 대학 총장 등도 포함됐다고 김중로 의원실은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군대에 가지 못할 정도로 대를 이어 건강이 좋지 않은 고위 공직자가 이렇게 많아서야 대한민국을 잘 책임질 수 있을지, 어떻게 그 힘든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흥수 기자domd53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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