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 작가, 별세 '향년 85세'..분단 문학 거목이었던 그는 누구?

이호철 작가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이호철 작가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이호철 작가가 18일 저녁 7시32분께 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그는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투병해왔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차려졌다. 장례는 4일장으로, 장지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다. 유족으로 부인 조민자 씨와 딸 윤정 씨를 남겼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인 이호철 작가는 1950년 인민군으로 6·25동란에 참전했다가 월남했다. 1955년 '소나기'로 유명한 소설가 황순원의 추천을 받아 문단에 들어왔다. 작품 제목은 '탈향'이다.

이후 60여 년간 장편소설 '소시민' '서울은 만원이다' '남풍북풍' '門' '그 겨울의 긴 계곡' '재미있는 세상', 중·단편소설 '퇴역 선임하사' '무너지는 소리' '큰 산' '나상' '판문점', 연작소설 '남녘사람 북녁사람' 등 수십 편의 작품을 통해 전쟁과 남북 분단 문제에 천착해왔다.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대산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독일 프리드리히 쉴러 메달, 3·1 문화상 예술 부문 등을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이호철 작가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