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가장 많이 팔린 기념품이..100원짜리 탁본용 화선지
김승현 2016. 9. 18. 14:47
국립박물관에서 살 만한 문화 상품이나 기념품이 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박물관을 대표하는 ‘킬러 상품’이 없고, 방문객 구입 10대 상품들은 초저가 상품들뿐이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최근 3년 간 박물관별 문화상품 판매 현황을 보면 실상이 드러난다.
문화상품 판매액 상위 3개 박물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판매된 상품 리스트(수량기준)를 보면 국립중앙박물관 판매 1위 품목은 박물관백배즐기기-선사고대(1000원)였다.
주로 단체 관람 학생들이 구입하는 문방구와 박물관 안내 관련 상품이다. 가장 많이 팔린 탁본화선지는 학생들의 현장 체험 학습을 위해 구매하는 것이었다.
박경미 의원은 “5만~10만 원대 상품 중 표본 조사한 화접도스카프(5만5000원), 청자다식접시세트(5만2000원)의 최근 3년 간 총 판매량은 각각 274개와 392개에 불과했다”며 “10만 원 이상 고액 상품인 연가7년명금동여래입상(13만5000원)과 달항아리(32만원)는 3년 누적 각 7개, 11개 판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수요자 구매 실태에 대한 심층 조사와 분석을 통한 쌍방향 소통으로 상품성과 작품성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문화상품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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