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댈러스 한인타운서 불법 성매매업소 무더기 적발

2016. 9. 1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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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텍사스 주 북부의 중심 도시인 댈러스의 한인타운에서 불법 성매매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사 당국에 검거된 업소 운영주 대부분이 미국 국적의 한인으로 추정돼 동포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6일(현지시간) 지역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텍사스 주 공공안전국 범죄수사부, 댈러스 경찰국은 지난달 26일 댈러스 한인타운이 밀집한 해리 하인스 대로 인근 마사지숍을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벌여 불법 성매매를 일삼던 운영업주 15명을 체포하고 8곳을 폐쇄 조처했다.

폐쇄된 업체 중 5곳은 한인타운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에 몰렸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손님을 가장해 해당 업소에 들어간 수사 요원이 성매매 의향을 접하고 나서 이를 근거로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공개된 체포 업주들의 연령대는 48∼73세로 대부분 한국계로 추정된다.

주휴스턴 한국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의 이동규 영사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체포된 업주의 국적에 대해 함구한 탓에 현재 상황을 지켜보며 영사 업무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댈러스에서 동포 대상 한인 언론인 아이뉴스넷(http://inewsnet.net)을 운영하는 최윤주 대표는 "동포 사회에선 체포된 업주들이 대부분 미국 국적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인타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동포들은 이번 일망타진을 계기로 한인타운 근처에서 오래전부터 비밀리에 운영돼 온 이런 퇴폐업소들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당국이 더욱 강경한 대책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0년대 로열 레인과 해리 하인스 대로 주변에 터전을 잡고 '코리아 타운'을 형성한 한인 동포들은 황량한 이 지역을 아시아 무역 특구로 키워냈다.

성매매 알선 등의 3급 중범죄 혐의로 댈러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포주들은 유죄를 받으면 벌금 1만 달러와 함께 징역 2∼10년형에 처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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