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멋따라> 산과 바다가 주는 힐링..강화 석모도

2016. 9. 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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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갯벌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에 절로 탄성

자연휴양림·갯벌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에 절로 탄성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강화도 서편 바다 위에 길게 붙어있는 섬 석모도.

산과 바다, 갯마을과 섬이 조화를 이뤄 '서해 3대 낙조'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석모도는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10분가량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다.

한번에 200∼300명의 승객과 30∼40대의 차를 실을 수 있는 카페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해 왕래에 어려움이 없다.

섬 안 도로가 잘 정비돼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휴일이면 석모도로 향하는 카페리는 승객들이 던지는 과자를 받아먹는 갈매기들로 온통 뒤덮여 장관을 연출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다리가 놓일 예정이어서 뭍에서 온 여행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카페리 승선 기회도 얼마 남지 않았다.

석모도에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의 3개 산이 있어 삼산면이라는 지명이 생겼다.

자연휴양림이 위치한 상봉산 자락에 오르면 바다와 들녘이 탁 트인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으로 형형색색 뒤덮인 산, 황금빛으로 물든 벌판을 볼 수 있는데 휴양림에서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묘미다.

석모도 자연휴양림은 산책로와 등산로를 고루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등산로의 능선을 따라 거닐며 마주하는 석양은 휴양림 방문객이 반드시 감상해야 할 풍경이다.

숙박시설은 4·10인실(휴양관)과 6·8·18·22인실(숲속의 집)이 있는데 매월 1일 0시부터 다음달 이용 예약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석모도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묵으며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고 수목원의 숲 속을 거닐면 일상의 번민이 씻겨 내려간다.

석모도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인 보문사가 있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 앞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 보살상은 예로부터 '강화 8경'에 드는 명승이다.

해질 무렵에 마애석불에서 내려다 보면 서해의 경치와 석양이 빚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석포리와 보문사 구간(8km)을 잇는 섬 안 버스는 배 시각에 맞춰 다녀 승용차가 없어도 가는 길이 수월하다. 보문사까지는 차로 15∼20분 정도 걸린다.

보문사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상점,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연간 100만명 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석모도에는 보문사 말고도 가볼만 한 곳이 여러 곳 있다.

석포리항에서 보문사 방향으로 5km 가면 왼쪽으로 어류정항 표지판이 보이는데 이쪽으로 가면 염전, 해수욕장, 갯벌, 포구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

석모도에서 하나 밖에 없는 민머루해수욕장은 썰물 때면 갯벌이 드러나 아이들과 함께 갯벌탐사를 하기에 좋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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