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의 날..그리움 달래는 '합동제례'

2016. 9. 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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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이산가족의 날입니다.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는,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이 합동제례를 지내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먼저 가신 영령님들 영전에 가족의 재결합을 염원하며 망향제를 올리나이다.”

추석을 이틀 앞두고 오곡백과와 명절 음식이 풍성한 제사상이 차려졌습니다.

정성스레 절을 하고 술을 올리는 이들은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입니다.

고향 땅을 지척에 두고도 갈 수 없는 이들 400여 명은 합동 제례를 지내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이광자 / 실향민

"제가 지금 80이 넘었는데 (북한에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도 다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돌아가셨다고 봐야죠."

고순계 / 실향민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해놨는데 사촌 밖에 못 만나니깐 만나도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빨리 통일이 돼야..."

분단의 아픔을 달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이번 행사는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을 맞아 마련됐습니다.

지난 1982년부터 올해까지 35년째 이어졌습니다.

이상철 /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지금 남북이 경색돼 있어요. 하지만 이 경색이 언젠가 풀릴 거고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한 이산가족 문제를 풀어야..."

정부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국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산가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홍용표 / 통일부 장관

"정부는 통일준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행사가 열린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1년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해 앞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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