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美법무부 140억달러 벌금 "지불 못 해"

주명호 기자 입력 2016. 9. 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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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미국 법무부가 도이체방크에 과거 부실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판매 혐의로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도이체방크는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수준의 벌금 청구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다"고 못박으며 "협상은 이제 막 시작됐으며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합의한 다른 은행들의 벌금 수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 벌금 중 역대 최대 규모는 2014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내놓은 170억달러다. 도이체방크측은 올해 1월 150억달러 벌금을 51억달러로 합의하는데 성공한 골드만삭스 수준으로 벌금을 낮추길 원하고 있다. JP모간체이스는 24억달러 수준이면 도이체방크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앞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소식은 도이체방크 주가에도 큰 악재가 되고 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도이체방크 주가는 8%대 급락 중이다. 도이체방크는 올들어 약 46% 주가 급락을 맛봤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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