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우리는 가상세계에 살고 있다"..미국 메릴린치 보고서

이철재 2016. 9. 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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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 실제 존재하는 세계가 사실은 이와 같이 컴퓨터가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낸 세계라는 걸 보여준다. [사진 워너브로스]
우리는 실제로 살고 있는 게 아니라 가상세계에 살고 있다. 정신 나간 소리처럼 들리지만 미국의 투자사 메릴린치의 최근 보고서 내용이다. 영화 매트릭스가 현실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메릴린치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매트릭스가 실제 현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의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우리가 ‘진짜’로 경험하는 세계가 실제로는 우리의 후손인 미래 세대가 만든 시뮬레이션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메릴린치는 2007년 뱅크오브어메리카(BOA)에 인수됐다.
메릴린치는 매트릭스가 실제일 가능성이 20~50%라고 주장했다. [사진 비즈니스 인사이더]
메릴린치는 스웨덴의 철학자 닉 보스트롬의 2003년 논문과 테슬러 모터스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천문학자 닐 더그래스 타이슨의 발언 등을 근거로 “우리가 매트릭스에서 살고 있을 확률이 20~50%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또 올 4월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과학자ㆍ철학자 등 연구자들이 모여 이 개념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이미 수백만의 사람들이 동시에 참가할 수 있는 사실적인 3차원(3D) 가상현실에 접근하고 있다”며 “인공지능ㆍ가상현실ㆍ컴퓨터의 발전으로 미래 후손들이 조상들의 가상현실을 실행할(run)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가상현실이 실제라고 하더라도 불행히도 연구자들은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에 대해선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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