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가볼만한 민속마을&고택]⑤ 전통한옥의 위용 '전북 정읍 무성서원과 김동수 가옥'

박제철 기자 2016. 9. 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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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 칠보면 무성서원(사적 제166호) 전경© News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 고운 최치원의 흔적 정읍 무성서원(武城書院)

전북 유일의 사액 서원인 무성서원(사적 166호)은 신라말 유학자인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태산군수로 재임 중 쌓은 치적을 기리고, 그를 향사(享祀)하기 위해 세운 태산사에서 유래됐다.

원래 태산서원으로 불렸으나 1696년(숙종 22년) 사액(賜額)됨으로서 무성서원이라 불렸다.

전북 정읍시 칠보면 무성서원(사적 제166호) 내 사당© News1

무성서원은 신라시대 대문호이며 정치가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태산군수(현 정읍시 칠보면)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고 학문을 장려하는 등 치적을 쌓고 떠나자 주민들이 그를 흠모하여 생사당을 세우고 태산사라 한데서 유래됐다.

서원의 건립연대는 성종 15년(1483)이며 현 건물은 헌종 10년(1844)에 중수하였고 강당은 순조 28년(1828)에 중창됐다.

이 서원에서는 최치원 외에도 조선 중종때 태인현감을 지낸 신잠(申潛)과 유학자인 정극인(丁克仁), 송세림(宋世林), 정언충(鄭彦忠), 김약묵(金若黙), 김관(金灌) 등의 제사를 함께 모시고 있다.

전북 정읍시 무성서원(사적 제166호) 현가루.© News1

이 서원은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화를 면한 전라북도내 유일의 서원으로서 그 규모가 잘 남아 있다.

특히 이 곳은 구한말 면암 최익현과 둔헌 임병찬이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 이듬해인 1906년 일제침략에 항거하기 위해 호남의병을 창의한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위치: 전북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500
입장료: 무료

전북 정읍시 산외면 김동수 가옥(중요민속자료 제26호) 전경.© News1

◇ '99칸의 전통 한옥' 정읍 김동수 가옥(金東洙 家屋)

이 가옥은 김동수의 6대조인 김명관(金命寬)이 조선 정조 8년(1784)에 건립한 주택으로 일명 '아흔아홉칸집'으로 알려져 있다.

창하산을 배경으로 앞에는 동진강 상류의 맑은 하천이 흐르고 있어 풍수리지학상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전에 세운 주택 건물이다.

바깥행랑채의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아담하게 조화를 이룬 사랑채가 보이며 다시 안행랑채의 대문을 들어서면 집의 구조가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며 좌우전면의 돌출된 부분에 부엌을 배치한 특이한 평면의 안채가 있다.

안채의 서남쪽으로는 안사랑채가 있는데 입향조(入鄕祖)인 김명관이 본채를 지을 때 그 자신과 목수들이 임시로 거처하기 위하여 지은 건물이다.

또 안채의 동북쪽에는 작은 사당이 있으며, 집 주위에 8채의 호지집(노비집)이 있었으나 지금은 2채만 남아있다.

전북 정읍시 산외면 김동수가옥(중요민속자료 제26호) 사랑채.© News1

이 가옥은 소박한 구조로 되어 있지만 건립자의 독창성을 엿볼수 있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어 원형대로 보존되어 온 이 집은 균형미가 넘쳐나며, 처마의 흐름이나 기둥의 배열 등이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수가옥에서 전통 한옥을 체험하면서 풍수·건축·조경 등을 직접 몸으로 접해보고 느껴 볼 수 있다.

위치: 전북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 814
입장료: 무료

문의 정읍시청 문화예술과 (063)539-5181~2.

j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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