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성장' kt 유민상, 내년 시즌 주전 1루 꿰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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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
올 시즌 kt 위즈의 성적은 48승2무78패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5강은 물 건너간 상태다. 이제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을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여러 악재가 발생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희망적인 부분은 있다. 그 중 최근 공수에서 성장한 유민상(27)이 주전 1루수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서울고 연세대 출신의 유민상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5번으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으나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경찰청에 입대했다. 제대 후 복귀한 지난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경험했다. 유민상은 당시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주전으로 발돋움하지 못했다. 두산의 두터운 선수층 때문이었다. 결국 지난 5월 14일 노유성과의 1대1 맞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유민상은 그동안 '경찰야구단 유승안 감독의 아들' 또는 'LG 트윈스 투수 유원상의 동생'으로 더 많이 알려져 왔다. 그렇다고 야구를 못하거나 타격에 재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이는 조범현 감독도 어느 정도 인정했다. 트레이드가 된 후 얼마 되지 않아 1군으로 콜업된 유민상의 타격을 본 조범현 감독은 "타격하는 모습이 나쁘지 않다. 일단은 좀 더 지켜볼 예정이다"고 기대했다.
그러던 중 전반기 막판. kt에 악재가 터졌다. kt는 김상현에게 임의탈퇴 중징계를 내렸고, 갑작스럽게 1루수 공백이 생기게 됐다. 조범현 감독은 유민상과 문상철로 공백을 메워나갔다. 여기에 최근 남태혁도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 세 명 중 유민상이 주전 자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유민상은 올 시즌 8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 3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1루수로는 69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지난 7월 14일 넥센전에서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고, 지난달 28일 LG전에 이어 전날 롯데전에서 시즌 2번째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서 제법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김상현 만큼은 아니지만 9월 들어 2루타 3개, 홈런 1개 등을 터트리며 장타력도 업그레이드됐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트레이드 됐을 때만 해도 수비에서 작은 실수들이 많았다. 올 시즌 4개의 실책을 범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송구나 캐치 등 1루 수비에서도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14일 롯데전에서도 역전을 막는 호수비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문상철은 1루와 3루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다. 올 시즌 1루수로 22경기에 나왔지만 그 중 선발 출전은 6경기에 그쳤다. 타율은 0.194로 1할대에 머물러 있고, 발목 부상으로 현재 1군에서 제외된 상태다. 남태혁은 지난 7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는데, 경쟁자인 문상철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게 됐다. 남태혁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는 있지만 아직 더 적응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일단 현 시점에서 유민상이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연 유민상이 내년 시즌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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