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순간] 승리했지만.. 아찔했던 전준우의 '타구 맞음 아웃'

[스타뉴스 수원=심혜진 기자]

전준우.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지만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회 선취점을 뽑았으나 바로 역전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3회 황재균의 솔로포, 5회 강민호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 나갔다.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유민상의 동점 솔로포를 시작으로 이대형에게 2타점 적시타, 박용근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주며 대거 4실점했다. 점수는 4-7.

7회초 롯데는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황재균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 김문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상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대타 최준석. 최준석은 바뀐 투수 장시환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최준석의 대타 홈런은 시즌 31호이자 통산 796호의 기록이다. 개인으로선 10번째 대타 홈런이다.

8-7 한 점차의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아직 2이닝이 남아 있었기에 롯데는 추가 득점이 필요했다. 그리고 8회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로 나온 전준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문규현의 1루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손아섭도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면서 1사 1, 2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추가 점수를 올릴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여기서 전준우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황재균이 바뀐 투수 홍성용의 공을 잘 받아쳐 좌전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때려냈다. 하지만 이 타구는 2루 주자 전준우의 발로 향했다. 전준우는 유격수 박기혁의 시야를 가리고자 했지만 오히려 타구가 발에 맞고 말았다. 결국 전준우는 아웃. 아웃카운트가 하나 더 올라갔고, 강민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10일 잠실 LG전 3회 김준태가 안타를 치고도 아웃으로 판단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본헤드플레이를 펼친 적이 있다. 이후 4점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는 야수들의 실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자멸한 적이 있다.

이날도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아찔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롯데 팬들은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관련기사]☞ '5안타' 황재균 "5안타 경기에서 팀이 이겨 기쁘다"☞ '최준석 대타 스리런포' 롯데, kt에 8-7 역전승.. 2연승☞ 노경은, kt전 5⅓이닝 6실점.. 4승 실패☞ kt 로위, 롯데전 4⅓이닝 4실점 부진.. 패전 위기☞ 유민상의 공수 맹활약,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수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