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패럴림픽] '2연속 銅' 탁구 정영아, 동메달 획득..김기태‧윤지유는 4위

이원희 기자 2016. 9. 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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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아.
윤지유.

[STN스포츠 리우(브라질)=이원희 기자] 여자 탁구 정영아(37‧서울시청)가 지난 런던(2012)에 이어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영아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리우 센터에서 열린 리우패럴림픽  여자 탁구 TT5 동메달 결정전에서 랜드벡 인젤라(스웨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11-9,17-15,10-12,11-9)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정영아는 2세트는 듀스 가는 접전 끝에 17-15로 가져갔다. 집중력이 흔들려 3세트는 아쉽게 내줬지만, 자세를 고쳐 잡은 정영아는 4세트를 승리해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번 동메달은 정영아의 두 번째 메달이다. 정영아는 런던패럴림픽 여자단체전(클래스 4-5)에서 정지남, 문성혜와 조를 이뤄 세르비아를 3-1(3-1,3-1,1-3,3-1)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여자 단식 TT3에 출전했던 윤지유(16‧서울시청)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안나-카린(스웨덴)에게 0-3(10-12,7-11,7-11)으로 패했다.

경험의 차이가 있었다. 탁구를 본격적으로 배운지 3년 밖에 배우지 않은 윤지유는 세계 랭킹 1위 안나-카린을 상대하기엔 무리였다. 

하지만 한국 선수단 막내이기도 한 윤지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한국 탁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 받고 있는 윤지유는 패럴림픽 첫 출전에 4강까지 진출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남겼다.

윤지유는 "나중에 꼭 세계 랭킹 1위 선수가 되겠다. 오는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도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남자 탁구 김기태는 남자 단식 TT11체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의 팔로스 피터에 세트스코어 2-3(5-11,11-13,13-11,11-9,4-11)으로 패해 동메달을 놓쳤다.

지적 장애를 가진 김기태는 초반 0-7까지 밀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선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2점을 내줘 11-13으로 패했다. 그러나 김기태는 3세트에서 13-11로 이겨 분위기를 전환한 뒤 4세트도 승리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막판 힘이 떨어진 김기태는 피터에게 마지막 세트를 내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 양궁 혼성 컴파운드 이억수(51)‧김미순(46)조가 동메달을, 보치아 BC3페어에선 정호원(30)‧김한수(24)‧최예진(25)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까지 한국은 리우패럴림픽서 금3, 은5, 동8개를 따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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