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원정 "김희철-김정모 트로트 시도, 좋은 징조라 생각"(한복인터뷰①)

뉴스엔 2016. 9. 1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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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민서 기자 / 사진 이재하 기자]

'모태 트로트 가수'라는 수식어가 딱 알맞은 가수다. 이미자, 주현미의 노래로 태교를 했고, 트로트가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노래부터 불렀단다. 그래서 류원정에게 트로트는 운명이고 숙명이다.

가수 류원정은 지난 9월 7일 싱글앨범 '심지'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심지'와 수록곡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에는 류원정의 감성을 오롯이 담았다. 류원정은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류원정화(化)' 시킨 거예요. 최근엔 세미 트로트풍 노래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조금 더 전통스러운 느낌을 고집했어요. 그게 바로 '류원정화(化)'된 노래라 생각해요"라고 설명했다.

'심지'는 가야금과 클라리넷의 합연을 통해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다. 트로트로서는 흔치 않은 느낌인 것. 류원정은 '심지'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가야금 소리가 나오는데 거기에 꽂혔어요. 옛스러우면서 현대적이기도 하잖아요. 가사도 제 나이대에 적합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녹음 할 때 딱 세 번 부르고 나왔어요. 디렉팅 해주신 선생님께서 세 번 불렀는데 '나와. 끝났어' 그러시더라고요. 조금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원래 아쉬울 때 끝내는 게 맞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그런가하면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는 색을 좀 더 달리한다. 도입부 내레이션이 가장 큰 특징. 그는 "내레이션을 들었을 때 '이거 어떻게 하지' 싶었어요. 작사하신 선생님께서 내레이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조금 오글거렸지만 잘 해낸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아직 어린 류원정이지만 감성 만큼은 제 나이대를 훌쩍 넘는 깊이를 보여준다. 그도 그럴 것이 류원정은 정통 트로트의 후계자로 길을 걷고 있기 때문. 그는 지난 2015년 7월 방송된 KBS 2TV '트로트 부활프로젝트-후계자'(이하 후계자)에서 1대 후계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 당시 심사위원 최불암, 주현미, 남진의 만장일치로 화제를 모았다.

"대선배님들께서 저를 트로트 후계자로 선정해주신 거잖아요. 그 길을 훼손하지 않고 잘 닦아가고 싶어요. 요즘 트로트 전통의 길이 끊기는 추세잖아요.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는 노래로 그 길을 잘 이어가겠다는 마음이 커요. 옛 추억을 되살아나게 만들어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에요.(웃음)"

류원정에게 트로트는 어쩌면 예고된 운명과도 같았다. 그는 "아기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트로트를 접하게 됐어요. 어머니께서 저를 가지셨을 때 산후 우울증을 겪으셨는데 이미자, 주현미 선생님 노래를 굉장히 즐겨 들으셨대요. 태교가 트로트였던 거죠. 그래서 어릴 때부터 제목은 몰라도 가사는 다 알고 따라 불렀었대요"라며 웃었다.

쉽지 않은 길을 걷는 만큼 트로트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자신은 정통 트로트의 길을 걷는다 할 지라도, 또 다른 길에서 트로트를 알리는 이들에게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김정모는 트로트 '울산바위'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들의 파격적인(?) 도전은 트로트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류원정은 "그런 시도가 굉장히 좋은 징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젊은 층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으니까요. 이 분들의 이런 시도 덕분에 (대중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웃어 보였다. 이와 함께 자신도 언젠가는 가볍고 통통 튀는 세미 트로트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직 젊으니까 '절대로 안 할 거야' 이런 생각은 안 해요. 도전은 해보고 싶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도 다른 가수 분들의 모니터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여러 기회를 통해서 젊은 분들이 트로트를 많이 들을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죠.(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김민서 min@ / 이재하 ju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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