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치매 유발할지도"..코 통해 뇌로 침투
[앵커]
오염된 공기에 들어있는 미세먼지 형태의 금속입자가 사람의 뇌에서 다량 발견됐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기오염물질이 호흡을 통해 뇌로 직접 들어간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런 물질이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자동차 매연이나 화석연료가 탈 때 나오는 미세먼지 속에는 자철석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자철석이 호흡을 통해 뇌에 쌓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37명의 뇌조직을 분석해보니 뇌 조직 1g당 수백만 개의 자철석 입자가 발견된 것입니다.
발견된 자철석은 고온에서 철이 녹거나 연료가 탈 때 생성되는 둥근 원모양으로 대기오염 물질이 체내에 쌓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초미세먼지 형태의 대기오염물질이 사람 뇌 속에 실제로 축적돼 있는 거슬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제는 이 자철석이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는 것입니다.
자철석은 산소와 만나 활성 산소를 만들어내는데 이 활성 산소가 일으키는 뇌세포 손상이 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뇌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만 밝혀냈습니다.
공해물질 입자와 알츠하이머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입증하려면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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