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시즌 7승째.. '6연승 질주' SK, 4위가 보인다
SK 와이번스가 선발투수 윤희상의 호투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윤희상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4대 1로 승리했다. 윤희상은 29일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윤희상은 이날 최고 구속 145㎞ 직구와 포크볼 등을 적절히 배합해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달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모습이었다.
4회 윤희상은 넥센 임병욱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도루와 진루타를 내주며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윤희상은 윤석민을 땅봉 처리했으나 임병욱이 그 사이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윤희상은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SK 타선은 5회 4점을 뽑아내며 윤희상을 도왔다. 승리투수가 된 윤희상은 시즌 7승 5패를 기록했다.
윤희상은 “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6연승했다. 팀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던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팀에 민폐가 되지 않도록 남은 시즌 승리에 기여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 김용희 감독 역시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윤희상을 꼽았다.
한편 잠실 더비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를 10대 4로 누르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NC 다이노스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에 8대 7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시즌 70승 고지를 밟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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