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제시,가슴성형도 당당한 '센언니'의 스웨그

조현정 2016. 9. 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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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KBS2 ‘해피투게더3’의 가수 제시가 가슴성형도 솔직히 털어놓는 당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방송한 ‘해피투게더3’은 ‘쇼미더스웨그(Show me the swag)’ 특집으로 힙합신의 대세 래퍼(?) 4인방인 산이-제시-씨잼-정준하가 출연해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제시는 가식없는 날 것의 모습을 드러내며 ‘역시 제시’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날 그는 힙합신에서 널리 사용하는 스웨그가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줬다. 제시는 “이런 것(화려한 장신구들)을 한다고 스웩이 아니다. 스웩은 이것”이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멋스러움을 과시했고 서있기만 했는데도 자신 만의 매력을 발산해 감탄을 자아냈다.

토크에서도 제시의 스웨그가 빛났다. 정제되지 않은 쿨한 입담으로 특유의 솔직한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그는 복싱 애호가 연예인으로서 자부심을 보였다. 제시는 “아마 춘자 언니 다음으로 내가 셀 거예요”라며 “아마 조혜련 언니보다 내가 셀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복싱을 얼마나 했냐’는 질문에 “한 달”이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짧은 복싱 경력에 MC들은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제시는 “복싱을 하면 코치들이 이시영 언니를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이시영 언니는 복싱을 오래했고 저는 얼마 안됐지만, 세 달만 주면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예계 최고의 복서 이시영에게도 승부욕을 불태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러다가도 “복싱을 계속 하고 싶었지만 소속사에서 얼굴 성형 때문에 만류했다”며 현실적(?)인 제약을 솔직히 고백해 배꼽을 쥐게 했다.

또한 제시는 거친 듯한 화법 속에서도 소신있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가슴성형 수술 관련 악플과 디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제시는 “가슴 수술을 했다고 사람들이 욕을 한다. 솔직히 옛날에 (가슴 수술을) 했는데, 수술을 했으면 드러내는 것이 정상 아니냐? 수술을 해놓고 안 했다고 감추는 게 더 싫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제시의 가슴성형 수술 커밍아웃에 MC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전현무가 “말씀하시기 전에 전혀 몰랐다”고 당황해하자 제시는 오히려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며 “이게 진짜 같아요?”라고 되묻기까지 했다.

제시는 진지하게 분위기를 잡고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악플을 보게 된다. 댓글이 다 가슴성형 수술이 티 난다는 내용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감춰야 할 이유가 없다. 나보다 더 큰 사이즈로 수술한 사람들도 있는데 자기 가슴인 척 (수술 사실을) 숨긴다. 했으면 했다고 말하지 왜 숨기는 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여자들도 좀 자신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주관을 분명히 해 대세 ‘걸크러시’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가슴 성형 수술을 디스랩의 소재로 삼는 래퍼들에게도 “(수술이 하고 싶으면) 너도 해”라는 강렬한 한마디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KBS2 ‘해피투게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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