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더블유) 리뷰] '결정의 순간' 한효주, 김의성·이종석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김혜영 입력 2016. 9. 9. 01:28 수정 2016. 9. 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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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알아요? 지금이 ‘W’의 마지막회라는 거.”

8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박승우)〉 15회에서는 연주(한효주)가 강철(이종석)과 성무(김의성)의 엔딩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연주가 살아나자, 강철과 성무가 그녀를 만나기 위해 호텔로 향했다. 하지만 이들 앞에 각각 ‘마지막회’라는 자막이 뜨면서 순식간에 웹툰 세계로 소환됐다. 연주는 그새 1년이 지났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 소희(정유진)를 만나 강철 소식을 묻자, 그녀는 “작년에 경찰에 잡혔어요. 죽은 것으로 위장해서 난리가 났었죠. 내일이 항소심 선고예요”라고 전했다.

결국, 1년 만에 법정에서 재회한 강철과 연주. 판사는 사형 선고를 받은 강철의 항소를 기각했다. 연주가 눈물 흘리며 강철을 보자, 그는 살아있는 그녀를 보며 안도했다. 연주가 “왜 안 나갔어요?”라고 하자, 강철은 “1년 동안 수없이 시도해봤는데 안 돼요. 마지막회라 그런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강철은 너무 힘들어서 ‘이제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마지막회’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연주는 ‘마지막회가 끝나기 전엔 여기서 나갈 수 없다. 끝이 나야만 자유로워진다. 그게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이라고 생각했다.

강철은 갑자기 생긴 총으로 탈주에 성공했다. 성무가 드디어 복제한 태블릿을 찾아 그림을 그렸기 때문. 그는 성무를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었다. 성무가 진범의 자아로 인해 혼란에 빠져 정신병원에 갇혀있었던 것. 성무는 강철에게 간호사를 죽인 사실을 고백하며 괴로워했다. 통제 안 되는 자신의 몸을 꽁꽁 묶어둔 채.

성무는 강철에게 “어차피 너와 나는 같이 갈 수가 없어. 네가 해피엔딩이면 나는 새드엔딩이야. 내가 해피면 네가 새드고!”라며 현실을 냉철히 분석했다. 그리고 “나는 너무 더럽혀졌다. 진짜 내 손으로도 죽였어. 나는 못 나가. 어떻게 살아갈 수가 있겠니. 내 인생은 이미 끝났다, 1년 전에”라고 말하며 절망했다.

다시 진범의 자아가 나타난 성무는 연주의 목을 조르며 “네가 왜 살아있어!”라고 소리쳤다. 이후 자신의 행동을 알게 된 성무는 죄책감에 휩싸였다. 대선 후보가 된 철호(박원상)는 강철의 탈주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 그는 도윤(이태환)을 납치해 강철을 협박했다. 또한, 철호는 도윤을 통해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강철은 연주에게 “아버지와 나, 둘 중 하나는 당신 옆에 없을 거예요. 죽거나 사라져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젠 결정을 내려야 해요. 어떤 엔딩을 낼 건지”라고 말했다. 연주가 “어떤 엔딩을요?”라며 난감해하자, 강철은 결혼반지를 빼 탁자에 올려놨다. 강철은 “아버지가 딸까지 죽여야 소멸을 면한다는 건 너무 잔인하잖아요. 내 가족 명단에서 지워줄게요”라며 자기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철은 “이젠 당신이 결정해요. 어떤 엔딩을 만들 건지. 난 오연주 씨 엔딩에 따를 테니까”라고 말했다. 현실 세계에서는 민수(허정도)가 웹툰 ‘W’를 보기 위해 컴퓨터를 켰다. 이어 모니터에 ‘마지막회’라고 뜨는 모습에서 15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는 현실 세계의 의사 오연주와 웹툰 ‘W’ 속 주인공 강철이 서로 다른 차원을 교차하며 벌이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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