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승무원 성폭행" 中 기업 회장 검찰 송치

김유대 입력 2016. 9. 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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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거대 유통기업, 금성그룹 회장이 성폭행 등의 혐의로 한국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자신의 전용기에서 일하는 한국인 여성 승무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몹쓸 짓을 한 혐의입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내 유통 대기업인 금성그룹의 전용기입니다.

그룹 회장은 이 전용기를 이용해 한국 등을 오가고 있습니다.

한국인 여성 승무원 2명도 채용해 기내 서비스를 맡겼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이 전용기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승무원들이 그룹 회장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겁니다.

비행이 없을 때는 수행비서 역할도 했던 피해자들은 호텔에서도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가 본격화하자 회장 측은 피해자들과 합의했고, 피해자들은 지난 7월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그룹 회장 측은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된다며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금성그룹 한국지사는 그룹 총수의 성폭행 혐의 연루 소식에 말을 아끼는 분위깁니다.

<녹취> 금성그룹 한국지사 관계자(음성변조) : "(회장은 한국에) 한 달, 두 달에 한 번씩 잠깐 들렸다 가시고. (승무원들이) 여기 직원으로 있긴 있었어요."

금성그룹 회장은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김유대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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