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박대통령에 '소녀상 철거 포함' 韓日합의 이행 희망표명"

2016. 9. 7. 23: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위협력 강화 필요하다"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추진의지 표명 아베,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 방일 요청..박 대통령 "재회 기대"
한·일 정상회담 (비엔티안=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가 7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방위협력 강화 필요하다"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추진의지 표명

아베,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 방일 요청…박 대통령 "재회 기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7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원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와 관련, "합의에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 철거가 포함된다는 인식을 전하고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향해 노력을 부탁하고 싶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국이 설립한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에 10억 엔(약 107억5천만원) 입금을 완료한 것 등 일본의 대응을 설명하고서 이런 의사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으로 소녀상에 관해 의견을 밝혔는지는 보도되지 않았다.

보도 내용에 비춰보면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작년 12월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근거로 한국 측의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의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조기 체결을 염두에 두고 "일본·한국, 일본·미국·한국의 방위협력 강화가 필요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안에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달라고 아베 총리가 요청하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 악성 댓글 시달린 송윤아…"이제 그만들 했으면"
☞ 터널서 유치원생 21명 구한 '부산 아저씨' 11명 찾았다
☞ 20대 후반 산모,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아기 낳아
☞ 김제동, SBS '미운우리새끼' 하차…"외압은 없었다"
☞ 푸틴 전용차 충돌사고…운전자 사망·푸틴은 안 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