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모병제 도입 주장에 대한 유승민 의원님의 비판을 환영한다"며 "모병제는 정의롭지 못하다 하셨다. 정의에 대해 논쟁하자"고 밝혔다.
그는 "모병제에 대해 토론하자. 유 의원님께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 "정의에 대한 가치 논쟁과 모병제에 대한 정책 토론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남 지사는 모병제희망모임이 주관한 토크쇼에서 모병제 도입의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작지만 강한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의지에 기초한 모병제가 필수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강원 춘천 한림대학교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모병제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모병제에 대해 "현실을 모르고 하는 주장이다. 정의의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다"며 "부잣집 자식들은 군대 가는 아이가 거의 없을 것이고, 가난한 집 자식들만 군대를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