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표정으로 국회에 찾아간 박세리.. 왜?
박세리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이 비장한 표정으로 국회 정론관 발언대에 섰다. 그녀는 왜 국회를 찾아갔을까.
골프장 개별소비세 폐지를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박세리 감독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개별소비세 폐지 개정법안을 발의한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과 나란히 섰다.
강효상 의원은 “현행법이 제정된 1967년보다 경제규모와 생활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점을 고려할 때 이 법을 유지하는 것은 낡은 처사”라며 “국민들이 부담 없이 생활체육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리 감독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골프 유망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과 배려”라며 “유망주들에게 부담 없이 훈련하면서 대한민국 골프를 이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강효상 의원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
현행법은 회원제 골프장의 모든 이용자에게 개별소비세를 부과하고 있다. 개별소비세는 경마장 카지노 등 사행성 오락시설에 주로 부과된다.
강효상 의원은 “골프장 종사 근로자수는 정규직 3만5000명, 캐디 3만2000명, 일용직 노동자 2만명을 포함해 8만7000명에 육박한다”며 “골프장은 수많은 서민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소중한 일터”라고 강조했다.
박세리 감독은 1990년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로 진출한 한국의 1세대 해외파 골퍼다.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골프의 금메달을 한국에 안긴 대표팀 사령탑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박인비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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