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사드 배치 포함 연합 방위력 증강"

남기현 2016. 9. 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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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회담.."북핵해결 中역할 중요"오바마 "사드는 순수한 방어체제" 강조

◆ 韓·美 정상회담 ◆

<b>머리 맞댄 韓·美 정상 "北도발 모든 수단으로 강력대응"</b> <br>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 오후 비엔티안 랜드마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이날 한·미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드 배치 등 한반도 관련 현안에 대해 50분간 논의했다. [비엔티안 = 김재훈 기자]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랜드마크호텔에서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 발표문을 통해 "우리 두 정상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포함한 연합 방위력을 증강시키고 (북한 핵·미사일에 대해) 강력한 (핵)확산 억지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5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동맹 차원의 굳건한 공동 대응 방침을 확인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중 3각 채널 가동을 본격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드는 순수한 방어체계로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의 대북 방어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하고 우리의 의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런 방식으로 간다면 북한은 더욱더 고립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해 관심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은 통일을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고 통일은 북한 주민도 동등하게 대우 받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대북제재의 효과적 이행이나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한·미 양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측과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엔티안 =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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