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과 2009년, 역대 김인식호 해외파 선수 활약

신원철 기자 2016. 9. 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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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식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인식 감독은 5일 서울 도곡동에 있는 야구회관 7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팀 사령탑 취임 소감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제 막 준비 단계에 들어간 만큼 메이저리거 참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않았지만, 부상이 없고 소속 팀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가 많다. 메이저리거의 합류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세 번째 WBC 대표 선수를 지휘할 김인식 감독이 고려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소속 팀이 포스트시즌에 참가하면 휴식 기간이 필요한 만큼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수 있다. 또 아픈 곳이 없어야 한다. 김인식 감독은 앞으로 메이저리거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몸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일단 가장 적극적인 쪽은 이대호(시애틀)다. 그는 김인식 감독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아프지만 않다면 대표 팀에서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2006년 첫 WBC에는 7명의 해외파 선수가 참가했다. 이승엽(지바 롯데, 이하 당시 소속팀)과 최희섭(보스턴)을 뺀 5명이 투수였다. 김병현과 김선우(이상 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서재응(다저스), 박찬호(샌디에이고)가 대표팀의 4강을 이끌었다.

박찬호의 활약이 단연 눈부셨다. 마무리로 나온 3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겼고, 선발로 나와서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4경기 10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WHIP(이닝당 출루허용 수)는 0.70에 불과했다.

봉중근은 3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볼넷 2개가 있었으나 실점과 연관은 없었다. 서재응은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2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64였다.

한국은 2006년 WBC에서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전승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여기서 일본에 0-6으로 졌지만 4강행만으로도 세계 야구계에 깊은 인상을 심은 계기가 됐다.

2009년 WBC은 KBO 리그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해외파로는 임창용(야쿠르트)와 추신수(클리블랜드) 2명이 뽑혔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던 선수들 대신 확실히 성과를 낸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이 꾸려졌다.

임창용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지만, 5경기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뱀직구'의 위력을 세계에 알렸다. 추신수는 소속 팀의 제한적인 출전 허락 아래 9경기 가운데 7경기에 뛰었다. 16타수 3안타로 타율은 낮았지만 홈런 2개로 4타점을 책임졌다. OPS는 팀에서 5번째로 높은 0.972였다.

한편 이번 대표 팀에는 외국 이름을 가졌지만 한국 혈통을 지닌 선수들이 뽑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인식 감독은 "이제 알아봐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에 그런(한국계 혈통의) 선수가 있는지 알아보겠다"며 문을 열어 뒀다. 롭 레프스나이더(양키스, 김정태)나 행크 콩거(탬파베이, 최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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