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파란색 정장.. 朴대통령의 '전투복 드레스 코드'

항저우/ 정녹용 기자 입력 2016. 9. 6. 03:07 수정 2016. 9. 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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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정상회담] - 韓中 정상회담 이모저모 결연한 자리에 입는 스타일.. 회담 예정보다 16분 길어져 46분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8번째 정상회담에서 하늘색 셔츠에 남색 바지 정장을 입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때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황금색이나 붉은색 계통의 옷을 주로 입었다. 전날(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회식 때도 박 대통령은 빨간색 옷을 입고 시 주석과 인사를 나눴다. 작년까지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이나 노란색 계통을 입었다. 그러던 박 대통령은 올 4월 시 주석을 만날 때 처음으로 파란색 계통의 옷을 선택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이 불거진 이후다. 박 대통령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대부분 바지 정장을 입는데, 행사 종류에 따라 주로 입는 재킷 색깔이 있다. 안보 등과 관련된 무거운 주제의 행사 때는 짙은 파란색 계열을 자주 입는다. 박 대통령이 이날 한·중 회담에서 남색 정장을 입은 것을 두고 "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가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16일 국회에서 북핵 관련 연설을 했을 때도 짙은 남색 재킷의 바지 정장을 입었다. 이때 입은 '깃을 세운 짙은 남색 재킷 바지 정장'을 두고 '전투복' 드레스 코드라는 말도 나왔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깃을 세우진 않았다.

이날 회담은 오전 8시 27분부터 9시 13분까지 46분간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예정된 30분보다 16분 길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정된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순차통역 대신 동시통역을 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있었던 박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은 순차통역이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자유발언에서 "자유무역의 과실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G20 국가들이 자유무역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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