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타가 찾는 ★] 신동엽 "'안녕하세요'에 性 사연 많이 보내줘요"②

이경호 기자 2016. 9. 5. 1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2TV '안녕하세요' MC 신동엽, 이영자, 컬투, 최태준 인터뷰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정찬우, 신동엽, 최태준, 이영자, 김태균(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홍봉진 기자
정찬우, 신동엽, 최태준, 이영자, 김태균(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홍봉진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안녕하세요'가 수년 간 방송을 이어오면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최근에 시청률 한 자릿수, 시청률 5%대에 머무르면서 일각에서 '위기'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에 MC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제작진이 고민이 많을 거예요. 그리고 프로그램이 신선하더라도 익숙해지고나면 예전처럼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6년 전에는 저희 프로그램도 호응이 좋았죠. 저는 그 때 그 영화를 다시 누리겠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은 (방송) 매체도 많이 생겼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겼죠. 그런 것에 대한 영향도 있어요. 프로그램의 변화나 시도는 분명 제작진이 시도할 거예요. 저도 생각하고 있으니까요."(신동엽)

"시작할 때와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달라졌어요. '안녕하세요'가 방송하는 시간에 종합편성채널, tvN에서도 저희와는 다른 형태의 프로그램이 방송을 하고 있어요. 때문에 예전과 달리 시청률이 나눠졌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을 따지면 '안녕하세요'는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는 거죠."(이영자)

컬투 또한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시청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방송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방송계의 콘텐츠 변화로 인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등장, 어느 한 장르 예능이 계속해서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안녕하세요' MC들은 장수 프로그램 하나 씩은 진행하고 있다. 컬투는 SBS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탈출 컬투쇼'(SBS 파워FM 서울·경기 107.7MHz), 이영자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 신동엽은 SBS 'TV 동물농장'과 tvN 'SNL코리아' 등을 이끌어 가고 있다. '안녕하세요' 외에 장수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MC들은 생각은 제각각이었다.

"사실 장수 프로그램에 대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예전에 인기 프로그램을 할 때 박수칠 때 떠나기도 했죠. 그런 것을 후회하지 않아요. 저는 무작정 오래하는 프로그램보다는 즐겁고, 보람되게 하는 프로그램이 좋아요. 그런 의미에서 '안녕하세요'는 보람이 있기에 좋아하고 있는 거죠. 즐겁게 하고 있죠."(신동엽)

"지루하지 않아야 겠죠. '현장토크쇼 택시'는 연예인이 주인공, '안녕하세요'는 일반인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에요. 서로 성격은 다르지만 매주 하는 이야기가 다르다는 것은 공통점이죠. 지루하지 않고, 매번 다른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장수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이영자)

"'컬투쇼'도 정말 오래 하고 있는데, 시청자들과 함께 하니까 매번 다른 사연이 나오고 있죠. 그게 신선하든 한 번 들어봤든 간에 어찌됐든 매번 다른 이야기가 있으니까 장수하는 거겠죠. 청취자나 시청자의 반응이 있으니, 계속 하는 거죠."(컬투)

'안녕하세요' MC 중 현재 가장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신동엽.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랐다.

"'안녕하세요'는 타 프로그램과 달리 연예인이 아닌 시청자와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제가 어려울 때 시작을 했던 거라 그런지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 삶의 질, 행복지수가 높아졌어요. 우리 국민들도 고민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털어내고, 행복지수를 높였으면 해요. 이 프로그램이 그런 부분에서는 다른 프로그램보다 독보적으로 차별화 되어 있으니까요."

오는 11월에는 '안녕하세요'가 300회를 맞이한다. 지금까지 '안녕하세요'가 올 수 있던 비결에 MC들은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다른 이의 사연에 자신의 상화을 대입,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로그램에 한 번은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나왔었어요. 각자 고민을 말하고, 제 3자가 보고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가슴에 있는 응어리가 풀어진데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이런 프로그램 있으면 정신과에 올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누군가 듣고, 공감하고 얘기할 수 있다는 게 있으니 '안녕하세요'가 여기가지 올 수 있던 거죠."(이영자)

"'안녕하세요'는 가벼운 느낌, 재미있는 국민 참여 재판 같은 느낌이 들어요. 방청객들은 배심원이고, 고민 사연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준다고 생각해요. 한 사연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으니까, 고민 사연자들도 서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죠. 그게 장수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신동엽)

"맞아요. 뭔가 한 쪽의 의견만 듣는 게 아니고,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있잖아요. 그게 맞든 아니든 어쨌든 솔직히 얘기하니까, 서로를 알 수 있게 되는 거죠. 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시각으로 보고, 어떤 것에 공감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는 거죠. 그게 '안녕하세요'의 힘이죠."(컬투)

'안녕하세요'는 시청자들의 고민을 다루는 만큼 앞으로도 수많은 시청자들의 고민 사연과 함께 할 수 있다. 고민이 끝나는 날이 프로그램이 막을 내릴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모든 고민을 해결하기 전까지 프로그램이 생존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MC들은 언제까지 '안녕하세요'가 방송되길 바라는 마음일까.

"시청자들이 시청해주는 날까지 계속 됐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막을 내리겠지만, 시청자들이 보는 그 날까지 전 할 거예요."(이영자)

"시청률,, 화제가 계속 되어야 방송도 계속할 수 있겠죠. 단순히 의미만 있다고 해서 프로그램이 계속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안녕하세요'는 그런 걸 떠나서 사람들의 변화가 생기는 프로그램이니까, 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긍정적인 변화가 많으니까요."(신동엽)

그간 가족, 친구, 부부, 직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청자들의 고민 사연이 '안녕하세요'에 접수됐었다. MC들은 앞으로는 어떤 사연을 다루고 싶을까.

"사연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간 저희도 많은 사연을 받고, 이야기를 나눴죠. 이제는 성적인 사연이 좀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잘 다뤄줄 수 있거든요. 하하하"(신동엽)

"요즘에 시청자들 고민을 보면 가슴에 응어리가 많은 것 같아요. 고민하지 말고, 사연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 고민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함께 이야기 하고,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이영자, 컬투)

<인터뷰③>에 계속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