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쫓기던 성폭행 피의자 중앙선 넘어 '정면충돌'

화강윤 기자 2016. 9. 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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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오후 강원 속초시에서 SUV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경찰에 쫓기던 성폭행 피의자였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맞은편 도로에서 SUV 승용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더니 신호를 기다리며 서 있던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목격자 : 시속 70~80km 이상 달려와서 1차선에 있던 스파크차량과 정면 충돌해가지고 30~40미터 밀려났어요.]

사고가 일어난 건 어제 오후 5시 50분쯤 강원 속초시 교동의 한 도로 위였습니다.

들이받힌 승용차에 타고 있던 25살 이 모 씨 등 2명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 24살 최 모 씨는 차에서 내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쫓기고 있었던 겁니다.

최 씨는 그제 낮 1시 반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납치까지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학생과 함께 버스를 타고 경기 남양주시까지 간 최 씨는 여학생이 버스 기사에게 도움을 청하자 그대로 달아나 종적을 감췄습니다.

가족의 차를 빌려 타고 달아나던 최 씨는 하루 만에 속초에서 경찰에 꼬리를 밟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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