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안한 얼굴이 뭐가 어때서, 노메이크업 여왕 된 알리샤 키스

정현목 2016. 9. 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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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VMA 행사에 민낯으로 참석한 가수 알리샤 키스.
세계적인 R&B 가수 알리샤 키스가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민낯을 당당히 드러냈다.

'R&B의 여왕'에서 '노메이크업의 여왕'이 됐다.

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MTV 비디오뮤직어워드(VMA)에 화장기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맨 얼굴로 참석해 큰 주목을 받았다.

다른 스타들이 모두 화려하고 진한 화장을 하고 참석했기에, 그의 생얼은 더욱 눈에 띄었다.

그는 지난 5월 노메이크업 선언을 했다. '화장을 하지 말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자'는 명분에서다.

사회가 정한 미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매일 화장을 하는 여성들의 고충을 덜어보자는 뜻도 있었다.

알리샤 키스 외에 제니퍼 로페즈,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노메이크업 무브먼트'에 동참했다.

민낯 신봉자가 된 알리샤 키스는 이후 각종 행사나 화보 촬영 때 맨 얼굴로 나타났다.

방송에 출연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가 민낯 신봉자가 됐다는 사실을 모르던 사람들은 VMA에서 '목격'한 알리샤 키스의 맨 얼굴에 크게 놀라는 분위기다.

노메이크업 선언을 하기 전의 알리샤 키스. 다른 스타들처럼 진한 메이크업과 화려한 액세서리로 치장을 했다.
대다수가 그의 용기를 응원했다.

"화장을 했건 안했건 알리샤 키스는 아름답다. 자신의 피부에 자신감을 갖는 용기가 부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일부는 민낯으로 참석한 건 시상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그렇다고 완전 생얼로 참석할 필요까지 있는가. 너무 한 것 같다" "VMA 같은 권위있는 행사라면 마스카라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등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이들도 있었다.

"알리샤 키스, 노메이크업 무브먼트 모두 짜증난다. 상상속에나 있을 법한, 비현실적인 운동이다"라며 노메이크업 무브먼트 자체를 비난하는 글도 있었다.

일각의 비난에 대해 알리샤 키스는 손키스를 하는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여러분, 내가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메이크업 자체를 반대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각자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나답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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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나 많은 제약을 가하며 살아간다.남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사회 또한 여러가지 면에서 사회구성원들에게 많은 제약을 가한다. 솔직히 난 그런 제약에 너무 질렸다. 이젠 그걸 넘어서려 한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닌 내면을 사랑해야 한다.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서로 껴안아주며 살아가면 정말 좋겠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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