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국어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

백영미 2016. 9. 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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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2016.09.01. 20hwan@newsis.com

'수능 전 마지막 점검' 모의평가 실시
국어 독서·문학 지문 길고 문항 많아
영어·수학 난이도 비교적 평이한 수준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1일 실시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마지막 모의평가인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국어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의 지문 길이가 길어지고, 문항 수가 늘어나는 한편 비문학과 고전소설이 통합된 낯선 지문이 출제돼 난이도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영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이투스, 종로학원하늘교육, 메가스터디 등의 난이도 분석에 따르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인 과목은 국어였다.

문·이과생이 공통으로 치르는 국어영역은 독서와 문학이 까다로웠다. 독서는 기술과 예술이 통합된 긴 지문이 출제됐다. 문학에서는 고전 소설 두 작품을 예술 제재와 통합하거나 현대 소설과 시나리오를 통합해 출제해 눈에 띈다.

특히 EBS교재에 실려 있지 않은 작품들이 문제로 출제돼 중하위권 수험생이 문제풀이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어 1등급 컷은 90점으로 추정된다.

영어는 평이하게 출제돼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EBS교재와의 연계율이 70% 정도로 유지됐다. 빈칸에 들어갈 적당한 어휘를 찾는 문제가 연결사를 넣는 문제로 대체되는 등 장문 독해 유형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문제풀이에 큰 지장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변별력을 높인 것은 34번 빈칸 추론 문제(4개 문항)였다. 이 문제는 다소 어렵게 출제돼 등급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1등급 컷은 95점 안팎으로 추정된다.

수학의 경우 이과생이 치르는 가형과 문과생이 치르는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형과 나형 모두 각 단원에서 강조되고 있는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돼 비교적 쉬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형은 평소 변별력을 확보했던 29번 공간도형, 21번 미적분 문제 등이 다소 쉽게 나와 문제풀이 시간이 단축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형의 경우도 총 30문항 중 고난이도 문항인 21번 미분, 30번 무리함수 등 2개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28개 문항이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1등급 컷은 가형은 96점, 나형은 92점 정도로 추정된다.

9월 모의평가는 교육청 주관으로 재학생들만 치르는 학력평가와 달리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올해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11월17일 수능을 대비해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마지막으로 점검해 볼 수 있어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세우는데 유용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하되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취약한 과목이나 부족한 부분, 낯선 유형들을 찾아 보완해야 한다"며 "특히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각자 대입 전략을 재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능 모의평가는 전국 2088개 고등학교와 427개 학원에서 재학생 52만1614명, 졸업생 8만 5775명 등 총 60만 7389명이 응시했다. 개인별 성적표는 27일 배부될 예정이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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