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보다 무서운 저산소증

송병기 2016. 9. 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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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산소증 수면무호흡증에 산소까지 떨어져 더 위험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이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방치하면 뇌손상까지 올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원인이 저산소증 이라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심해 보이지는 않지만 산소포화도가 더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밖으로 노출되는 병적인 증상이 보이지 않고 진행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주간졸음, 주간피로 등의 증상이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저산소증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저산소증은 수면 중 수면무호흡이 반복되면서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90% 밑으로 떨어지면서 뇌, 심장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이다. 조직(세포)에 산소공급이 안되고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지 못 하면서 세포가 부어오르다 사멸하게 된다.
초기에는 급성 알코올 중독과 비슷한 판단력 장애, 운동 실조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뇌혈관, 심혈관이 확장하게 되면서 두통, 어지러움, 불면증, 주간피로, 주간졸음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계속 방치하면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뇌경색, 뇌출혈, 치매,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으로 발전 할 수 있다.
따라서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저산소증이 발생해 뇌 손상을 당한 환자도 코골이양압기 치료를 꾸준히 하면 뇌 질환으로 인한 부작용 증세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치료가 늦으면 저산소증을 유발해 치명적 뇌손상을 입을 수 있다.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면 초기에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무호흡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에 가장 효과적인 코골이양압기 치료는 자면서 양압기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치료하면 바로 호흡을 도와 산소포화도를 올려 수면무호흡증과 저산소증을 예방 할 수 있다.
한진규 원장은 “양압기는 보통 1~2개월 안에 양압기 전문 요원이 갖추어진 병원에서 의사의 조언대로 훈련하면 적응이 가능하며 전문 요원 없이 처방하고 그냥 끼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중간에 관두기 때문에 양압기 처방 받을때 그 병원이 양압기 수면전문의가 있는지 전담 양압기 팀이 있는 지 확인 후 치료 받으면 빠른 시일 내 적응되고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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