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지카 사태, 말레이시아로 확산..첫 환자 발생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첫 임산부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지카 바이러스 확산사태가 악화되는 추세이다.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은 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8세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관은 이 여성의 상태가 호전돼 하루 이틀 뒤에 퇴원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감염된 여성은 지난 8월 19~21일 싱가포르에 사는 딸네 집을 방문했다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귀국 후 지난 8월 28일부터 증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이틀 뒤인 8월 30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한 집에 사는 남편과 다른 가족들은 아직 감염 증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지만, 이 여성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딸 역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이다.
한편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확인됐다. 싱가포르 보건부와 환경부는 1일 성명을 통해 남동부 지역에 살고 있는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7일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1일 현재까지 싱가포르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115명으로 증가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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