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공중분해 '정약용' 배우들 앉은 자리서 일자리 잃었다

조연경 2016. 9. 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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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받아 들여야지 뭐 어쩌겠습니까. 빨리 다른 좋은 작품을 찾아 볼 생각입니다."

KBS에서 내년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던 대하사극 '다산 정약용'의 편성이 불발됐다. 예산 상의 문제로 제작 자체가 무산된 것. 한준서 PD는 내부 결정에 따라 총대를 매고 이미 캐스팅이 완료 돼 대본 리딩 날짜만 기다리고 있던 배우들에게 일방적인 통보 문자를 보냈다. 배우들은 앉은 자리에서 일자리를 잃었다.

이와 관련 '다산 정약용'의 중심 인물로 캐스팅 됐던 한 배우 측은 1일 일간스포츠에 "사전에 전화를 받긴 했다. 하지만 조율이나 논의가 아니라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정도였다. KBS 내부에서 제작을 할 수 없다고 했다는데 배우 입장에서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냐. 당황스러웠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배우 측 역시 "어쨌든 배우들은 이 드라마를 만드는 스태프들에 의해 스케줄을 움직이게 된다. 사실 작품이 준비 되다가 엎어지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물론 이렇게까지 대대적으로 오픈이 된 후 갑작스레 공중분해 되는 일이 많지는 않지만 아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함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던 입장에서 전후 사정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납득할 만한 시간이라도 줬다면 모양새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웃으면서 '예 알겠습니다' 할 일은 아니지 않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산 정약용'은 세계사적 통찰력을 가진 지식인 정약용이 조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뜨겁게 투쟁하고 따뜻하게 사랑한 이야기를 담은 대하 서사극으로 내년 초 K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었다.

4일 대본 리딩도 앞두고 있었지만 8월 31일 최종적으로 편성 취소 결정이 나면서 '다산 정약용' 프로젝트는 시작도 해보지 못한 채 버리는 카드가 됐다. KBS 측은 "빠른 소식 전달이 필요했고, 배우들에 대한 미안함에 문자로 전달할 수 밖에 없었다"는 해명을 했지만 상도의에 어긋나는 것은 분명하다.

KBS 측은 현재 내년 편성 라인업을 다시 계획하고 있다. 과연 '다산 정약용'을 대신해 어떤 작품으로 승부수를 내걸지 지켜 볼 일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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