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상호 "정부 무능 파헤치고 먹고사는 문제 성과"
"靑 불통 심화, 국민의당은 결정적일때 與편"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일 20대 첫 정기국회를 맞아 "먹고사는 문제에 무조건 하나라도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기 누진세 문제를 개선하면 '전기민주화'가 되는 셈이다. 민생에 직결되는 경제민주화 법안들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기국회 포부를 밝혀달라. 중점 추진할 경제민주화법안은.
▲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무조건 하나라도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원칙이다.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통신요금 인하, 전월세 문제 해결 등 민생과 직결된 경제민주화에 집중하겠다. 전기요금제만 봐도 대기업에만 혜택이 몰리고 있다. 이를 해결하면 '전기민주화'가 되는 것이다.
국정감사에서는 박근혜 정부 4년간 실정과 무능을 종합적으로 파헤치겠다.
-- 여소야대 첫 정기국회라 주목된다.
▲ 국민들은 여소야대를 만들어줬는데, 원내 협상에서는 여소야대인 것을 잘 못느낀다. 청와대는 총선 전보다 더 불통이 됐다. 국민의당도 구조조정 청문회에서처럼 결정적인 순간에서 여당 편을 든다. 3당 체제에서 제1야당을 하기가 참 어렵다.
-- 세월호 특조위 문제도 남아있다.
▲ 결국은 여야 협상으로 해결할 문제다.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면서 특조위 기간 연장과 실체적인 진실 규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
--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에 대한 생각은.
▲ 야당보다는 여당이 더 힘들 것이다. 수석 한명이 여당에 굉장한 부담을 주고 있다. 추석 전까지 사퇴하지 않고 버티면 여당은 '밥상민심'에서 엄청난 비판에 부딪힐것이다.
--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검찰개혁에 힘이 빠지는 것 아닌가.
▲ 그렇진 않다. 국민들은 우 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수사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 수석에게 우호적인 결과가 나오거나, 둘다 불기소를 하면서 면피성 수사가 되면 검찰개혁에 대한 여론도 거세질 것이다.
-- 정기국회에서 의정활동은 어떻게 독려하나.
▲ 원내대표 취임 후 '스타만들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김영호 박정 의원을 비롯한 방중단이 화제가 됐고, 두 의원은 이제 중국 전문가로 자리를 잡았다. 이처럼 어느 의원이 어떤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는지 집중 홍보하겠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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