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이적시장 막날, 역대 최악의 영입 10인

Nigel Chin 2016. 9. 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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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Nigel Chin]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올 여름 이적시장도 시끌벅적했다. 마지막 날 거래가 활발하게 오간 것도 평소와 다름없었다. 최후의 거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는 알 수 없다. 지금까지 이적시장 폐장을 앞두고 계약한 선수들 중 실폐한 사례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급하게 영입해 돈은 돈대로 쓰고 효과는 보지 못해 손해만 본 충동구매의 결과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역대 이적시장 마지막 날 이뤄진 최악의 거래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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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첼시, 2011(5150만 파운드)
토레스가 첼시로 이적할 시기, 그는 이미 부상을 안고 있었다. 자신감도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첼시는 그런 토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너무 많은 이적료를 지불했다. 결국 토레스는 네 시즌을 뛰며 단 한 번도 두 자리 수 득점(리그 기준)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버풀에서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였지만, 그의 런던 생활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2. 앤디 캐롤/뉴캐슬 -> 리버풀, 2011(3500만 파운드)
해리 케인이 등장하기 전, 캐롤은 잉글랜드의 10년을 책임질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뛰어난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잠재력은 삼사자 군단에 잘 어울렸기 때문이었다. 리버풀도 그의 장래성을 보고 과감하게 투자했다. 기대와 달리 결과는 처참했다. 캐롤은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바람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3. 알폰소 알베스/헤이렌베이 -> 미들즈브러, 2008(1000만 파운드)
2008년 강등 위협을 느꼈던 미들즈브러는 브라질 국가대로 활약하며 네덜란드 리그를 지배하던 알베스를 급하게 데려왔다. 8년 전인데다 미들즈브러의 팀 규모를 감안하면 과한 지출이었다. 당장의 불을 껐으니 좋은 영입처럼 보였지만, 미들즈브러에게 알베스 영입은 악몽 같은 일로 남았다. 2008-09시즌 알베스는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결국 미들즈브러는 강등됐다. 

#4.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2014(600만 파운드, 임대)
루이스 판할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팔카오다. 그는 답답했던 맨유의 상황을 대표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맨유는 하락세에 있던 그를 위해 600만 파운드의 임대료를 지불했다. 이적료가 아니라 임대로 쓰는 비용이었다. 판할의 바람과 달리 팔카오는 2014-15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고 첼시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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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에릭 젬바젬바/맨유 -> 애스턴빌라, 2005(150만 파운드)
맨유에서 실패한 선수를 위해 빌라는 무려 150만 파운드나 썼다. 11년 전 빌라에겐 엄청난 금액이었다. 당시 빌라의 감독이었던 데이비드 오리어리는 젬바젬바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젬바젬바에겐 1군 스쿼드에 드는 것도 쉽지 않았다. 3시즌 동안 리그에 11번 출전했을 뿐이다.  

#6. 폴 콘체스키/풀럼 -> 리버풀, 2010(350만 파운드)
리버풀은 지금 왼쪽 풀백 때문에 고민이다. 올해만 그런 건 아니다. 로이 호지슨이 감독이었던 시절에도 그랬다. 후보를 찾던 호지슨은 결국 풀럼에서 자신이 지도했던 콘체스키를 영입했다. 그해 리버풀은 고전했고 호지슨은 경질됐다. 구원투수로 케니 달글리시가 등장하자 콘체스키는 뛸 기회를 잡지 못했고 챔피언십의 노팅엄으로 임대를 떠났다. 

#7. 크리스 삼바/안지마하치칼라 -> QPR, 2013(1250만 파운드)
2013년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해리 레드냅은 무너진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뛰던 삼바를 영입했다. 주급은 무려 10만 파운드에 달했다. 레드냅은 아마 블랙번 시절의 삼바를 기억하고 데려온 것 같다. 엄청난 금액을 지출했으나 레드냅은 QPR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삼바도 러시아로 돌아갔다. 

#8. 시스코/데포르티보 -> 뉴캐슬, 2008(570만 파운드)
시스코는 라리가와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뉴캐슬이 관심을 드러냈다. 그런데 당시 뉴캐슬엔 마이클 오언, 오바페미 마르틴스, 마크 비두카 등 스트라이커가 많았다. 불필요한 영입을 위해 많은 돈을 썼다. 효율성이 부족했던 뉴캐슬은 결국 2부 리그로 강등 당했다. 시스코도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지 못하고 잉글랜드와 스페인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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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안드레 산토스/페네르바체 -> 아스널, 2011(620만 파운드)
전통적으로 브라질엔 공격적인 풀백들이 많았다. 호베르투 카를루스, 다니 알베스, 마이콩, 마르셀로 등이 대표적이다. 아스널은 산토스에게 기대를 걸었다. 당시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630만 파운드나 쓰고 산토스를 데려왔다. 벵거의 영입은 실패로 끝났다. 산토스는 두 시즌 만에 잉글랜드를 떠나 브라질로 돌아갔다. 

#10. 베니 맥카시/블랙번 -> 웨스트햄, 2010(비공개)
맥카시는 블랙번 시절 140경기에 출전해 52골을 넣었다. 포르투에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웨스트햄의 그의 경험이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14개월 동안 리그 11경기에 출전했을 뿐이다. 골은 아예 넣지도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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