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진보언론이 기를 쓰고 '악마' 힐러리 방어한다"

곽재민 입력 2016. 9. 1. 11:23 수정 2016. 9. 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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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4)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미국 진보 언론을 싸잡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어산지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동영상 인터뷰에서 “미국의 진보언론이 기를 쓰고 클린턴을 방어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기자마자 모두의 목에 올가미를 걸려고 시도할 악마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또 “클린턴의 선거 캠프는 도널드 트럼프를 사실상 혹은 훨씬 직접적으로 러시아 첩보원이라고 불러왔다”며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도 러시아 첩보원으로 불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은 신(新) 매카시즘적 히스테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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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민주당과 클린턴 측이 최근 불거진 문주당 전국위원회(DNC) 지도부 이메일 해킹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바라고 있다’는 주장을 펴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7월 DNC가 대선 경선을 클린턴에게 유리한 쪽으로 편파 관리한 정황을 담은 내부 문건을 입수해 공개했다.

어산지는 폭로된 자료의 출처가 러시아 해커라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가 중요하지, 누가 해킹을 한 건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과 민주당에 관한 중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어산지는 ”변수가 될지는 미국 언론과 미국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달렸다“고 했다.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2010년 미국 국무부의 외교 전문 25만여 건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스웨덴에서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2012년 6월부터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4년 넘게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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