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에 뉴딜 일자리 제공..스터디 공간·어학강좌 지원(종합)

입력 2016. 9. 1. 10:31 수정 2016. 9. 1. 10: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리 상담 포함 청년수당 후속대책 발표..내달 2단계 대책 마련
실업률 고공행진, '올해는 꼭'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통계청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2개월 연속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올라갔지만 실업률은 4개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작성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도 10.8%로 나타났다. 15일 서울 노량진 한 공무원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안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16.6.15 leesh@yna.co.kr

심리 상담 포함 청년수당 후속대책 발표…내달 2단계 대책 마련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가 18∼39세 청년을 대상으로 대규모 신규 일자리인 '뉴딜 일자리'를 제공하고, 값비싼 카페 대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 뉴딜 일자리 지원 ▲ 취업 지원 ▲ 창업 지원 ▲ 청년 공간 및 어학 학습지원 ▲ 심리상담 및 자존감 향상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청년활동 지원사업(이하 청년수당) 후속대책을 1일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우선 이달부터 18∼39세 청년을 대상으로 뉴딜 일자리 대상자를 추가 선발해 다음 달부터 일할 수 있게 한다. 업무 분야는 기존 일자리를 추가 선발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청년 수요에 맞게 일자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18∼39세 서울 청년 미취업자 가운데 저소득층과 장기 실업자를 우대하고, 참여 기간은 2∼15개월로 다양하게 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다양한 민간공모를 통해 사회투자형 일자리 등을 발굴한다.

시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직무교육 멘토링도 지원한다. 장기 미취업자와 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하며, 초기 단계→역량 강화 단계→취업단계 등 각 상황에 맞춰 지원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취업상담, 진로·직무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 첨삭 등을 지원하고, 역량 강화 단계에서는 현직자 직무 멘토링이나 실전 대비 모의면접 등을 도와준다. 취업단계에서는 취업알선, 구직 스터디 공간 제공, 면접용 정장 무료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창업에 뜻이 있는 청년을 위해 창업시설 입주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강의 듣는 공무원 수험생들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통계청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2개월 연속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올라갔지만 실업률은 4개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작성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도 10.8%로 나타났다. 15일 서울 노량진 한 공무원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2016.6.15 leesh@yna.co.kr

특히 최근 카페에서 공부하는 청년, 이른바 '카공족'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와 자치구의 자산을 활용해 청년 스터디 공간도 지원한다.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 공간은 총 760곳으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사용할 수 있다.

또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어학 공부를 위해 영어 33개, 일본어 13개, 중국어 15개 등 총 61개의 온라인 무료강좌를 제공한다. 무료강좌는 서울시 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어학능력(자격) 측정을 위한 모의고사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 밖에도 자가 심리검진 프로그램 '청년마음검진'을 지원하고, 상담원이 상주하는 '속마음 버스'도 여의도∼상암 구간에서 운행한다.

찾아가는 정신건강상담도 지원해 취업 전선에서 지친 청년들이 스트레스를 없애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시는 이번 대책 마련과정에서 청년수당 지원 대상자를 면접 조사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 영역을 파악했다. 그 결과 청년들은 정부나 서울시의 기존 정책에 포함되지 않은 면접 준비, 자격증 준비, 강의, 멘토링, 스터디 같은 지원을 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청년수당이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수 차례 협력을 요청했지만, 결국 사법부의 판단을 묻는 단계에 이르러 후속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음 달 일자리·설자리·살자리·놀자리 등으로 이뤄진 '청년보장 2단계 대책'을 발표하며, 이를 위해 의견 수렴과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서울시 청년수당 '맞불' 현수막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서울시가 청년수당에 대한 정부의 직권취소 조치에 항의하며 서울청사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내건 것(왼쪽)에 이어 정부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외벽에 정부 입장을 알리는 '맞불' 현수막을 게시했다(오른쪽). 2016.8.14 utzza@yna.co.kr

시는 "최후의 고용주로서의 정부, 최후의 투자자로서의 정부의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며 "청년의 고용문제에 대한 최종 책임이 공공영역에 있음을 확인하고,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에게 직접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책임을 방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청년수당 지급을 직권취소하자 같은 달 19일 대법원에 취소를 구하는 소와 가처분을 함께 냈다. 하지만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9월 치 수당 지급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태다.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이 지원대책을 다 합치더라도 활동지원금 중단에 따른 청년들의 실망과 혼란에 대해서는 전부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복지부 직권취소에 대한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이 빨리 인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tsl@yna.co.kr

☞ 브라질 새 퍼스트레이디는 32세 '미스상파울루'…나이차 43살
☞ 클린턴 측근 또 '파경'…"한국계 여성정치인 연관"
☞ 여대 졸업사진 촬영 날 캠퍼스에서 체포된 30대男…이유는?
☞ "남동생도 위험" 내림굿 받은 세월호 유족, 무속인 고소
☞ '인간 즐거우라고 죽을때까지 싸워야 하나'…투견도박장 개 눈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