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축구선수, 해트트릭 후 세리머니하다가 퇴장
2016. 9. 1. 08:44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웨덴 프로축구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부적절한 골 세리머니를 했다는 이유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스웨덴 프로축구 1부리그 노르비 IF의 수비수 메디 드레세비치가 지난달 29일 열린 트바케르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관중석에서 골 세리머니를 한 뒤 퇴장당했다"고 1일 보도했다.
드레세비치는 이날 후반 38분에 5-1을 만드는 중거리 슛을 성공했다.
이미 전반 42분과 후반 8분에 한 골씩 넣었던 드레세비치는 생애 첫 해트트릭의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펜스를 넘어 관중석 의자에 앉은 드레세비치는 경기장을 향해 큰 동작으로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자신이 해트트릭을 해놓고는 자신이 곧바로 관중으로 변신해 환호를 보낸다는 기발한 세리머니였다.
그러나 주심은 이런 골 세리머니를 용납하지 않았다. 드레세비치는 곧바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날 경기 도중 이미 한 차례 경고가 있었던 그는 퇴장 조치됐다.
경기는 6-1로 노르비 IF가 승리했다.
드레세비치는 이날 자신의 해트트릭 순간의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다시 한 번 기쁨의 순간을 자축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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