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탈] '질투의 화신' 공효진의 만취 끼부림, 이런 건 배워야 합니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공효진이 의도치 않게 조정석과 고경표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처량한 신세한탄이었지만 이를 듣는 남자들은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끼부림이었던 것.
8월 31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 3회에서는 표나리(공효진)가 이화신(조정석)과 고정원(고경표)에게 외로운 싱글의 마음을 토로했다.
이날 표나리는 해고통보를 받고 우울해하며 홀로 술잔을 기울였다. 그 시각 이화신은 표나리를 위해 보도국장과 싸웠고 고정원은 직접 표나리를 찾아왔다.
이화신은 표나리의 예보 방송이 최고시청률을 찍었다면서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왜 해고하냐"고 했고 "기자도 아닌데"라는 말에 "직접 날씨를 취재한다. 보도국 소속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런가 하면 고정원은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표나리를 찾아왔고 옷을 협찬해달라는 표나리의 청에 "사업가라 손해보지 않는다. 친구나 연인이 아니면 협찬 안해준다"고 했고 표나리는 "친구나 연인 하면 되겠다. 대표님은 더는 필요하지 않지 않냐"면서 "저는 항상 친구나 연인이 필요하다"고 울적해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관심있는 여자가 털어놓은 외로운 심정은 고정원의 마음을 흔들었다. 고정원은 집에 돌아와 표나리의 말을 떠올렸고 자신도 모르게 미소지었다. 다음날 고정원은 "아침마다 예보를 해주기로 하지 않았냐"고 전화했고 "데이트하실 거냐. 별을 보셔도 될 것 같다. 밤이 아니라 오후에 만나 가시면 될 것 같다"고 예보해줬다. 이에 고정원은 "그럼 오후 3시에 청담동에서 보자"고 했지만 표나리는 "전 데이트도 있고 별별 스케줄 다 있다"고 거절하며 고정원을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 당황한 고정원은 "외롭다더니"라면서 표나리를 위해 준비해둔 협찬 의상을 바라봤다.
취한 표나리의 언행은 이화신도 뒤흔들어놨다. 이화신은 만취해 길에서 택시를 잡고 있는 표나리를 발견해 다가갔다. 잔뜩 취한 표나리는 이화신을 택시로 착각하고 기사님을 연호했고 이화신은 난폭운전으로 보복했다. 이에 표나리는 "왜 이러냐 기자님. 이거 택시 아니지 않냐"고 천진하게 웃었다. 그 모습에 "기집애"라고 투덜댄 이화신은 "택시 아닌 거 알고 탄 거냐"고 했고 표나리는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면 싫다고 할 거 아니냐. 왜 저에겐 먼저 집에 데려다 준다는 사람도 없냐. 왜 이렇게 추접하게 사냐"고 신세한탄했다. 이어 "기자님은 초지일관 나에 대해 궁금한 게 없다"고 했지만 이화신은 "옷이 이게 뭐냐"면서 표나리에게 무뚝뚝하게 재킷을 건네 표나리를 웃게 만들었다.
한편 이화신은 유방암 수술을, 표나리는 위험세포 수술을 위해 한 병실에 입원하며 웃음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
공효진 | 조정석 | 질투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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