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함부로애틋하게' 김우빈 복수극에 피멍든 수지 어쩌나?

뉴스엔 2016. 9. 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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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이 복수극 도중 양심고백으로 수지에게 충격을 안겼다. 통쾌한 복수극 보다 비극적인 연인의 상처가 선행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8월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7회(극본 이경희/연출 박현석 차영훈)에서 신준영(김우빈 분)은 노을(수지 분)에게 자신이 최현준(유오성 분)의 아들임을 고백했다.

신준영은 불치병으로 죽기 전 노을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기 위한 복수극을 감행했고, 그를 위해 노을 부친을 죽게 한 뺑소니 진범 윤정은(임주은 분)을 유혹했다. 드디어 윤정은이 신준영에게 “사랑해요. 나도 이런 내가 믿기지 않지만 진심으로 사랑해요”라고 사랑을 고백해오자 신준영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이며 행동을 개시했다.

그 사이 신준영과 윤정은을 막기 위한 사람들이 총출동했다. 윤정은이 최지태(임주환 분)를 포기하며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인 최현준 이은수(정선경 분) 부부는 각각 신준영과 윤정은에게 협박을 가했다. 최현준은 신준영이 친아들이란 사실을 알고도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했고, 이은수는 윤정은에게 과거 뺑소니 사건을 언급했다.

최지태 역시 두 사람을 말리려 했다. 최지태는 윤정은에게 신준영이 최현준의 아들이며 최현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윤정은을 이용해서 복수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이미 신준영에게 흔들리고 있는데다가 이은수의 협박에 독기가 오른 윤정은은 신준영의 진짜 복수 대상이 자신인 줄도 모르고 그 복수극에 동참하려 했다.

이어 신준영은 다큐 촬영을 빙자해 노을을 다시 피디로 고용했고, 윤정은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찍게 했다. 이미 신준영과 윤정은의 관계를 알고 질투와 열등감으로 크게 아파했던 노을이 그 프러포즈 장면까지 촬영하게 되며 두 번 상처 입은 상황. 그런 노을에게 신준영은 집안에 설치해둔 카메라를 통해 윤정은과 대화하는 척 양심고백까지 감행했다.

신준영은 윤정은에게 뺑소니 사건을 조작한 최현준에게 복수를 결심했다고 고백한 데 이어 “그 때 그 뺑소니 사고로 돌아가신 분이 내 여자친구 아버지였다. 그리고 나는 자기 아버지 죽음 진실을 밝히겠다는 여자친구를, 내 아버지 지키겠다고 죽여 버렸다. 내가 그 애를 죽였다”고 말했다.

윤정은은 자신이 저지른 뺑소니 사건 때문에 신준영이 부친 최현준을 향한 복수심을 품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고, 노을은 신준영이 최현준의 아들이며 과거 자신에게서 최현준 비리 자료를 훔쳐가며 교통사고까지 당하게 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이 모든 과정이 윤정은에게서 뺑소니 사건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기 위한 신준영의 복수극. 드디어 구체적인 복수계획을 드러내고 효과적으로 실행해 옮기는 신준영의 모습은 명쾌했지만 윤정은의 자백을 얻어내는 통쾌한 복수의 순간에 앞서 노을에게 가해진 어마어마한 충격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노을이 신준영과 윤정은의 연애에 상처받은 데 이어 두 사람의 프러포즈 장면을 직접 촬영하다가 신준영이 최현준의 아들이며 과거 자신을 다치게 한 장본인이라는 충격적인 진실까지 알게 되며 윤정은 보다 먼저 만신창이가 된 탓.

여기에 이날 방송말미 최현준은 신준영에 관한 마약 찌라시를 퍼트리며 더한 갈등을 예고한 상황. 신준영의 복수극이 그가 의도한 대로 윤정은의 자백을 얻어내고 응징하며 시청자들이 바라는 대로 신준영과 노을의 해피엔딩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거듭되는 불행들이 불길한 기운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사진=KBS 2TV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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