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78위, 냉정하게 분석한 中 축구의 수준은

박상경 2016. 9.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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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겉은 화려하다. 그러나 설익었다.

'축구 굴기'를 내건 중국 축구의 현실이다. 국가적 관심과 막대한 지원을 앞세운 중국 슈퍼리그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종종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실력이 아닌 '머니게임'에 국한된 관심일 뿐이다. 유럽-남미 대표 출신 선수들이 자리 잡은 최전방은 화려하다. 하지만 이들을 뒷받침하는 중국 국내 선수들의 기량은 여전히 '아시아 톱클래스'와는 거리가 있다. 중국 축구계 내에서도 '슈퍼리그는 외국인 선수 놀음'이라는 자조섞인 탄식이 나올 정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8월 랭킹에서 중국은 세 계단이 오른 78위를 기록했다. 이란(39위) 한국(48위) 일본(49위) 우즈베키스탄(55위) 호주(57위) 사우디아라비아(61위) 아랍에미리트(UAE·74위)에 이은 아시아 7위의 기록이다.

숫자와 실력 간의 괴리감은 상당하다. 2차예선에서 쉽게 답이 나온다. 중국은 2차예선에서 FIFA랭킹 147위 홍콩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최약체급'인 174위 몰디브, 192위 부탄에겐 각각 2연승 했으나 대등하거나 근소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80위 카타르에겐 덜미를 잡히는 등 시종일관 불안했다. 직접 비교에 큰 의미가 없는 부탄, 몰디브전을 제외한 기록은 4경기 2득점-1실점이다. 이 중 2득점은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은 카타르와의 최종전에서 나온 것이며, 나머지 3경기선 무득점에 그쳤다. 자국 리그의 외국인 쏠림 현상이 곧 국내 공격수들의 경쟁력 약화로 드러난 셈이다. 수비진의 활약은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홍콩이 두 차례 맞대결 모두 수비 일변도로 나온 점을 감안해야 한다. 2차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한국, 이란, 우즈벡, 카타르 뿐만 아니라 일본에게만 2패를 내줬던 시리아와 비교하면 중국을 최종예선 A조 최약체로 꼽을 만하다.

그래도 마냥 안심할 순 없다.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전 승리를 따냈던 가오홍보 감독의 지도력은 예의주시할 만하다. 2차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던 중국을 맡아 최종예선에 올려놓았다. 최종예선을 앞두고는 스리백(3-Back)으로 전술변화를 시도하면서 효과를 봤다. 기존 중국 지도자들과 달리 냉정하게 팀을 이끈다는 평가를 받는 가오홍보 감독의 예리함이 슈틸리케호에 생채기를 낼 수도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준수한 기량을 선보였던 가오린(30), 황보원(29), 장린펑(27·이상 광저우 헝다), 우레이(24·상하이 상강), 위다바오(28·베이징 궈안)도 경계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가오홍보 감독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한국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이들이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강팀은 아니지만 개개인의 실력은 좋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펑샤오팅(30·광저우 헝다)도 "선수들 모두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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